수원 동남보건대학이 국내 대학 최초로 수경재배 인삼을 이용한 막걸리와 소주 제조 기술에 관한 특허를 동시에 획득했다.
1일 동남보건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P&Life와 공동으로 지난달 10일 특허청으로부터 인삼을 통째로 이용한 소주와 막걸리 제조 기술 특허를 얻는데 성공했다.
학교 측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김재우, 심상국, 홍종순 교수 등이 주축이 돼 식품영영학과 내 별도 연구 공간을 마련해 수경재배 인삼 막걸리 응용 실험을 마쳤다.
실험 결과 수경재배 인삼은 땅에서 자란 인삼의 잎과 뿌리보다 사포닌 함유량이 월등하게 많고 약리효과 역시 커 1주일 만에 발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경재배 인삼의 잎에는 약 90%에 가까운 사포닌 함유 약리효과(뿌리 10%)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에 착안, 학교 측은 P&Life와 공동으로 산학협력 모델인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로고를 수경재배 인삼 막걸리 병에 부착한다.
인삼 막걸리의 생산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P&Life는 지난 7월 이미 용인시에 있는 백암양조장과 OEM방식으로 대량 생산 체제를 갖췄다.
또 수경재배 인삼에 대한 특허권을 지닌 농촌진흥청의 협조를 받아 향후 인삼막걸리 상품 및 수경재배 인삼 줄기 부분 가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P&Life는 수원시 매산로3가 130번지에 200㎡ 규모로 개설한 인삼막걸리 프렌차이즈 전문점 1호를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수경재배 인삼 막걸리를 우선 선보이고, 수익금의 일부는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