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재단과 대림미술관이 공동 주관한 기획전 ‘2010 만안의 이미지 기록과 기억’은 전문 사진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안양에 거주하는 7개고 3천명의 학생들이 뉴타운개발 등 급격한 도시 변화로 옛 모습을 잃고 있는 자신의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 230여점이 전시된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2010)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2010 만안의 이미지-기록과 기억’에는 안양여자 중고교, 성문여중, 신성중고교, 안양여자상고, 안양예고 등 지역의 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과 연계된 사진 교육을 받고 두 달여간 만안구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만안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만안구의 길거리, 집과 건물의 외향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리게 될 자신들의 이웃,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골목 구석구석들을 그들만의 시각으로 담아낸 학생들의 작품들에서는 어른들이 잊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현재 우리 동네의 가치를 담고 있어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김재경, 박형근, 석재현 등 전문 사진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전문 작가들은 전시 개막일인 오는 4일 오전 관람객들과 사진을 주제로 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