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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논란 성남시청사 태풍엔 ‘부실’

성남시청사 외벽 마감재 700㎡ 훼손
준공 열달만에… 부실시공 의혹제기

지난해 11월 18일 호화청사 논란 속에 개청한 성남시 신청사의 외벽 천장 마감재가 2일 태풍 ‘곤파스’가 몰고 온 강풍에 떨어져 나갔다.

성남시는 준공한 지 10개월도 안 된 건물이 부실시공된 의혹이 있다며 건물을 지은 현대건설에 부실시공이 확인되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곤파스의 영향으로 초속 35m의 강풍이 불어 시청 본관과 의회동을 연결하는 필로티 부분의 외벽 천장 마감재인 가로·세로 45㎝ 크기의 알루미늄 패널이 700㎡가량 떨어져 나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근길 한 공무원의 승용차로 알루미늄 패널이 날아들면서 차 유리창을 찍었다.

또 강풍에 시청 주변 조경수 34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성남시는 강풍이라고는 하지만 준공 10개월도 안 된 현대식 건물의 천장 마감재가 쉽게 떨어져 나간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부실시공된 것이 아닌지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부실시공이라고 판단되면 경기도에 판정을 의뢰, 현대건설에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벌점을 부과해 전국 관공서 입찰 때 불이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명 시장은 “바람에 청사 외부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것은 부실시공을 드러낸 것”이라며 “오늘 일을 포함해 청사 전체의 하자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공사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 시정토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부실시공한 것이 아니다”며 천재지변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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