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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격동의 반세기 헤치고 서민 동반자 자리매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민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신협은 자조·자립·협동의 정신아래 우리나라가 금융위기 등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동안 서민금융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어느덧 아시아 최고, 세계 4위의 성공적인 신협 모델국가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거듭된 성장의 결과 예금성장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민금융부문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을 뿐 아니라 9년 연속 흑자행진 속에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천874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세기 동안 서민 경제의 금융 버팀목이 된 신협. 창립 50돌을 맞은 신협이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를 비전으로 경제적 약자들의 어려움 해소와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상의 날개를 펼친다.

◇ 자산 43조원 규모 성장

신협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자산 43조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신협은 외환위기 이후 조합합병 및 신규지점 개설, 차세대 전산망 구축 등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으며, 적극적인 여수신 증대와 안정적인 여신정책을 추진해왔다. 또 신협보험, 신용카드, 상조, 신용카드 단말기 사업 등 비이자수익 확대에도 노력했다. 그결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천874억원을 달성, 신협의 반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시현했다.

이와 함께 외환위기 이후 9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온 건전경영을 바탕으로 저금리 서민금융 지원대출을 취급,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저신용 근로자를 위한 햇살론을 비롯한 서민지원대출은 불황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저금리 시대 필수상품인 신협 비과세 예금의 혜택과 저렴한 보험료로 알찬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신협보험, 자영업자를 위한 카드, 밴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도 신협의 인기몰이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영세자영업자·서민층의 버팀목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내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를 몰고 왔다. 금융위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실물경제까지 전이되면서 빠르게 확산, 경기침체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서민 중산층과 금융소외계층들은 쉽게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가지 대안으로 부상한 금융기관이 바로 서민을 기반으로 성장한 신협이다.

불황으로 금융업계의 어려움이 심각한 가운데 신협은 서민을 위한 비과세상품과 서민지원대출을 통해 예금성장률(2008~2009), 자산성장률, 대출성장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서민 금융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특히 신협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이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대출을 억제한데 반해 2008년 하반기에만 5조4천억원, 2009년 한해 동안 총 10조7천억원의 신규대출을 실시해 영세자영업자와 서민층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2010년에는 고금리 전환대출인 ‘2010 서민지원대출 3총사’를 운영해 서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또 서민전용대출인 햇살론의 경우 8월말 현재 1천억원을 돌파해 취급 금융권 가운데 자산대비 1위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서민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 서민중산층을 위한 매력적 금융 서비스

▲ 저금리 시대 돋보이는 비과세예금

신협은 저금리 시대에 더욱 돋보이는 금융기관이다. 신협예금의 최대 매력은 단연 비과세 혜택이다. 일반 은행에서 15.4%씩 떼는 이자소득세 대신 신협예금은 이런 세금이 면제되고 1인당 3천만원까지 농특세 1.4%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 4%의 금리를 주는 은행정기예금과 신협정기예탁금에 3천만원을 각각 투자했다면 16만8천원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즉 신협 정기예금 수익이 은행 대비 16.5% 많은 셈이다.

▲ 빠르고 편리한 대출 서비스

신협대출은 신용도나 담보제공능력이 떨어지는 서민계층의 조합원들에게 유리하다. 신협을 꾸준히 이용해온 조합원이라면 신용대출로 최고 7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한아름연계대출은 각 신협의 동일인대출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수요에 대해 조합과 연계, 중앙회에서 조합원에게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또 5천만원까지의 대출에 대해서는 인지세 면제혜택도 있어 일반은행에 비해 유리하다. 이와 함께 신협은 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든 저신용자 및 영세 소상공인들 위한 저금리 무담보 서민지원대출은 물론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한 저금리전환대출도 취급, 경기침체로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가계를 지원하고 있다.

▲ 저렴하고 실속있는 보험

신협보험은 서민들의 경제여건에 맞춰 공제료 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한 서민형 비영리보험이므로 공제료(보험료)가 저렴하다. 일반 민영보험사처럼 영업조직망을 운용하지 않고 전국 1천600여 점포의 임직원을 통한 판매로 별도의 영업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 이렇게 절약된 비용은 조합원들에게 저렴한 보험료 혜택으로 돌아간다. 신협공제는 서민가계에 맞춘 재무설계로 위험(사망) 보장 뿐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이면서도 복리로 목돈을 불려갈 수 있는 재테크 상품이다. 공시이율 또한 연 4.9%(7월 기준)로 대형 민영보험사 보다 높은 편이며 비영리 협동조합보험으로 만기환급률 역시 민영보험사 대비 유리하다. 특히 신협공제는 경영성과를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공제계약자 배당을 실시, 지난해 63억원에 이어 올해는 130억원을 배당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배당 등을 통해 공제계약자 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 국고금 One Stop 서비스에 주식거래까지

신협의 금융서비스가 한층 더 다양해졌다. 이제 신협에서도 유가환급금, 근로장려세 등의 국고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소득세, 법인세 등 총 14종의 내국세와 연금보험료, 고용보험료, 벌금 등 모든 국고금 납부 서비스와 함께 국고금 수령 업무도 원 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또 신협에서 주식거래도 가능하다. 신협에서 증권 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증권사의 사이버거래시스템(HTS, home trading system)을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할 수 있어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한 재무 설계가 가능하다.

◇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금융생활 공동체 실현

신협을 단순히 금융기관으로만 생각하고 지금까지 예금·대출·보험·송수금·공과금납부 등의 금융 업무만을 해 왔다면 신협을 100%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협은 금융업무 외에 지역 및 조합원과 함께하는 금융생활 공동체 실현을 위해 다양한 복지와 사회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 노령조합원을 위한 노래교실이나 노인대학, 주부 조합원들을 위한 주부노래교실, 취미교실(꽃꽂이, 밸리댄스, 서예교실, 국악교실, 문학교실 등)을 운영중이다. 또 산악회, MTB(산악자전거)동호회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체육동호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도서관, 독서교실, 어린이 경제교실, 용돈기입장 제공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학습 및 건전한 경제습관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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