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플루 사망자가 71명에 달하며, 주로 10,11월 가을에 유행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성남중원) 의원이 8일 질병관리본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플루 발생 경과보고 및 백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와 올해 모두 263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고 이중 71명은 올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신종플루 첫 주의 단계(4월28일) 이후 올해 주의단계(4월1일)까지 86만8천76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9만8천명, 서울 18만9천명, 부산 6만5천명, 경남 5만4천명, 인천 4만9천명 등의 순이었으며 확진환자의 77%인 67만824명은 지난 해 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은 이미 1천277만명이 투여 받았고, 이중 2천598건이 백신이상 의심증세로 관리당국에 신고했으나 인과관계가 명확한 88건(질병)에 대해서만 정부로부터 보상이 이뤄졌다.
정부는 대유행에 급작스런 대응으로 수많은 백신이 자연소모 됐는데 그 양이 무려 254만751 도즈로(1doze당 1명 백신투여량), 국가예산 286억원이 소모됐다.
신 의원은 “올 가을에는 지난해처럼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대유행 수준은 아니겠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이 신종플루로 인한 감염 증세를 호소하며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응 수준을 올 4월 관심단계로 하향조정했지만, 일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늘고 있어 동남아 여행객과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을 예년 수준인 약 1천400만 도즈 이상인 약 1천700만 도즈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종플루 재유행 예방을 위해 비축 중인 백신 700만 도즈를 포함해 모두 2천400만 도즈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