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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날개로 살아온 새’ 고통의 한평생 아는가

인천 남구 학산소극장 개관6주년 기념공연

“반쪽날개로 살아온 새” 이는 치욕의 역사를 가슴에 안고 그 한을 풀지 못한 채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다.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87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꿈도 희망도,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 마저 철저히 짓밟혀, 유린 당한 꽃다운 청춘은 이제 하나 둘씩 생을 접어갈 나이가 돼 버렸다.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이고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5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아직도 일제의 만행으로 고통 받은 이들이 그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다.이에 인천시가 그분들의 고통을 이해하고자 학산소극장 개관 6주년 기념공연을 비롯, 인천 시민을 위한 연극무대인 ‘문학 시 어 터’를 개관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남구 학산소극장 개관 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 ‘반쪽 날개로 살아온 새’는 그분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된 극이다.

이 작품은 극단 ‘한강’에 의해 공동창작 된 작품으로 배우공동체 ‘자투리’ 신승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만들기 위해 내년 미주지역 순회공연 전까지 학산 소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제작의도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작품은 향후 2년간 한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신 감독은 연극을 보는 이들 모두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잊지 말고 작은 노력들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한다.

공연관람 전에는 일본군 위안부 및 작품에 대한 스터디 가이드를 통한 사전학습을 준비한다.

또한 공연장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협력을 희망하는 단체들과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협력을 희망하는 단체들은 전화로 문의(☎010-3472-3123)하면 된다. 학산 소극장측은 하루 평균 20여 명의 관객들이 관람하고 있고 어린이부터 청소년, 주부, 노인들 등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공연료는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10인 이상 단체는 5천원이다. 이 공연 수익금의 대부분은 위안부할머니 및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학산 소극장(☎032-866-3927)으로 하면 된다.

 

■문학시어터 개장

인천시는 문학야구장 지하 1층에 국비와 시비 18억 원을 들여 건립한 연극 공연장 ‘문학 시 어 터’를 지난달 20일 개관했다. 공연장은 전체 면적 742㎡규모로, 120석의 관람석과 무대, 분장실, 대기실, 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유명 공연 유치를 지원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연극무대는 체육시설 내 유휴공간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려 인천의 역사와 전설을 모티브로 한 공연물을 지속적으로 공연함으로써 인천연극인들이 지역을 대표해 전국과 세계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성화 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젊은 연극인을 길러내는 항구적인 목표에 ‘문학 시 어 터’의 역할을 두고 있다.

공연장 운영을 맡은 (사)한국예총인천광역시연합회는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건설과 시민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연극의 접목을 시도, 향유 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모토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로써 인천 무대예술인들의 숙원이었던 연극 전용 소극장이 지역 문화벨트의 축을 형성하는 기본 틀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게 됐다. 시설은 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게 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예총인천지부 ☎ 873-5174 로 하거나 홈페이지 http://www.artin.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하는 개관식은 오는 20일 열리며, 개관기념공연작으로는 노희경 작(作), 이재규 연출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20일과 21일 양일간 오후 4시, 7시 30분 두 타임씩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개관기념공연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0년대 초 단막극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 바 있으며, 가족의 애환과 사랑의 극치를 보여준 작품으로서 서울 공연에서도 극찬을 얻은바 있는 작품이다.

더욱이 (사)인천영화인협회 현 지회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송옥숙’의 주연 작품으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주인공 송옥숙 씨의 인천사랑을 보여주는 의미 또한 크다.

한편 (사)인천영화인협회는 세대 간의 이질감을 씻어낼 수 있는 개관기념작을 관람한 후, 당일 오후 6시부터 공연관람객 및 관계자와 전문화 된 제작시스템으로 프로패셔널 한 운영을 통해 기존 소극장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 된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문학 시 어 터’의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할 자리도 마련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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