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덕 회장 등 학교운영위원장 6명은 이날 도교육청 교육감실을 방문해 “막말 파문을 일으킨 허일 교육장은 이천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도교육청은 자질이 부족한 교육장을 직위해제 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상곤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도교육청을 방문했지만, 김 교육감이 학교 방문 등으로 자리에 없어 이중기 비서실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병덕 회장은 “허일 교육장이 지난 1년간 이천지역에서 행한 실수들은 한두 건이 아니다. 할 말, 안할 말이 있는데 가려서 해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이 지나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아 교육감을 직접 만나 허 교육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장이 (이번주) 월, 화요일에 기자회견 한다고 했다가 기자들이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다고 하는데 이래서 어떻게 교육을 이끌어 가겠냐”며 “학부모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장들 모인 자리에서 공식사과 하면 해결될 것을 수면 아래 두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천교육장의 최고임명권자인 교육감에게도 도의적 책임이 있어 이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교육감이) 이 자리에 없어 유감이다”며 “도교육청에서 교육장 해임을 안하면 더 강도 높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중기 비서실장은 “공식적인 일정이 미리 잡혀 있다보니 교육감 면담 시간을 조정하지 못했다”며 “오늘 얘기한 사항들은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