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미자가 추석을 맞아 콘서트를 연다.
성남아트센터(22일)를 비롯해 고양아람누리(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10월16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10월17일)에서 잇달아 열리는 이번 공연은 칠순을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맑고 청아한 음색을 자랑하는 국민가수의 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이미자는 지난해 노래인생 50년을 맞아 대장정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50주년 기념 앨범은 2만여장이나 팔렸으며, 전국 24개 도시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5만여 명을 동원했다.
또 대중문화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시대의 풍파 속에서 탄생한 대중가요, 그 시절, 그 사람, 그 뒷골목, 그 풍미를 추억하는 중장년 세대에게는 이미자의 노래는 약이 되고, 인생의 외로운 여정에 흥이 솟게 한다. 공연이 끝난 후 젖은 눈시울로 객석을 떠나지 못하는 관객의 모습은 이미자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공연 관계자는 “지난해 50주년 기념공연에서 전국 5만여 관객이 관람을 했다”며 “그 성원의 보답으로 이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람료 R석 8만8천원, S석 7만7천원, A석 6만6천원, B석 5만5천원. (문의:1566-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