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희망근로 사업이 전국에서 사상자와 중도 포기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희망근로 사업은 하루 평균 1.35명의 사상자를 내고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무려 6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6일 국회 예결위 신학용(민·인천계양갑)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월~올 7월말까지 경기도 내 희망근로사업 현장에서 사망 7명, 중상 265명, 경상 421명 등 무려 6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3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 수치는 전체 16개 시·도의 사망자 27명의 25.9%, 사상자 2천849명의 24.4%를 차지하며, 같은 기간 서울 사망 5명, 중상 98명, 경상 201명 등 모두 304명에 비해 무려 2.3배 많아 안전조치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 기간 인천은 사망 1명, 중상 95명, 경상 109명 등 사상자는 205명으로 경기도의 29.5%를 차지했다.
이같이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희망근로사업이 점차 고령화되는 것이 큰 이유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 비율이 2009년 47.4%에서 2010년 62.7%로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전체 인원 중 60세 이상 비율이 경기 63.5%를 비롯, 충남 75.2%, 제주 72.9%, 경북 66.7%, 충북 64.5%, 전남 64.1%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경기 보다 조금 뒤진 61.1%였다.
이 기간 경기도는 9만6천61명을 선발해 이중 2만2천875명(23.8%)이 중도포기 했으며, 인천은 2만9천181명을 선발해 6천292명(21.5%)이 중도포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