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중 절반은 국내 세계유산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경재(한·인천서구강화을)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의 세계유산 홍보 및 활용 강화’에 따르면, 세계유산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1%만이 제대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세계유산 등재 문화재명을 1개 이상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도 37.1%에 불과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극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세계유산에 대한 홍보를 접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0.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재 의원은 “정부에서 등재 이후 관리는 뒷전인데다 대분분의 관리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