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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안전 외면 도시가스 공사 '빈축'

장비·자재 보·차도 무단 점용… 양평군 “행정개입 곤란”

 

양평군 양평읍 지역 아파트와 주변지역 1천여 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가스 본관 공사가 안전 대책을 무시한 채 강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도로변 공사현장에 도시가스 신설 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 등이 도로와 인도를 무단 점용,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관할 관청은 행정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28일 양평군과 사업 시공업체인 ㈜예스코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양평읍 지역 도시가스 확대 공급을 위해 양서면 용담리와 양평읍을 잇는 도시가스 본관 및 공급관 매설 작업을 양평읍 공흥리 일원에서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교통안전에 필요한 2명 이상의 인원을 배치해야 함에도 28일 현장을 찾았을 당시 200여m에 달하는 공사구간에 단 1명만을 배치하는 등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가스관 매설을 위한 굴착 허가 외에 매설에 필요한 자재의 적치에 필요한 작업장 일시점용 등 행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양모(49·양평읍 공흥리)씨는 “주민들의 보행권 확보 등 안전대책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불편이 많다”며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하겠지만 최소한 지켜야 하는 규정조차 어겨가며 공사하는 자세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에서 발주한 공사가 아니다 보니 현장 감독을 비롯한 감리 등이 시행사와 가스안전공사 측에 있어 행정적으로 개입하기가 곤란한 실정”이라며 “사소한 민원 이외에 큰 민원에 대해서는 사업자 측에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감리단 관계자는 “궂은 일기로 공사가 진척되지 않아 공기를 맞추기 위해 주민들의 불편을 다소 간과한 것 같다”며 “주민들의 민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안내원 배치 등의 시정조치는 물론 앞으로 행정적인 절차도 취해가며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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