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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동두천초등학교

글로벌시대 발맞춘 특기적성 교육 ‘재능 쑥쑥’

지난 1923년 9월 1일 동두천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한 동두천초등학교는 동두천 학교의 1번지로 역사와 전통속에 2만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교육의 명문교로 졸업생들에게 회자되고 있다.‘창의적인 생각과 큰 꿈을 키워가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시대에 맞는 차세대 인재를 키우는 산실 동두천초등학교는 인성교육은 물론 한자와 중국어, 영어교실과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1세기를 주도할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도덕적인 한국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점동(61)교장은 “사람다운 사람, 학생다운 학생을 강조하며 인성이 바르면서 21세기를 능동적으로 주도할 지적 능력을 함께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 개발하고 사랑과 정성으로 교육하며 민주적인 학교운영으로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을 필두로 ‘우선 내가 모범을 보인다’는 가치관과 함께 학교경영의 봉사자로서 모든 정성을 쏟고 있는 동두천초교는 55명의 교직원과 543명의 학생(21개반)들이 다양한 특색사업을 펼치며,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있다. 동두천 초교의 교육현장을 집중 조명해 보자. <편집자 주>

 

 


▲ 학력향상에 매진하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동두천초교는 지난해부터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돼 올해도 운영되고 있다.

교육중심지가 신시가지로 이동되면서 학급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한부모가정과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이 늘어나고 학력수준에 미달되는 어린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동두천초등학교는 예산지원을 받는 학력향상 중점학교를 오히려 기회라 여기고 지능 및 인성 검사, 학생의 정서적, 물리적 환경 등의 원인분석과 함께 기초 기본학력 정착을 위해 인턴교사(7명)와 함께 준비된 수업, 책임지는 스승, 다양한 평가 및 표창제, 사이버가정학습 등 담임의 책임지도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업향상이 점차 향상돼 가고 있다.

학력향상을 위한 방과후 교육은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기초교육을 다져주기 위한 방과후 특별 보충교육을 받기 싫어 도망가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강압적인 교육보다는 따뜻한 정과 재미를 유발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점차 학습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갔으며, 그 결과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와 자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낳았다.

▲ 독서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동두천초교는 책속에 인생의 보물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혜의 샘’(학교 도서관)에서 바른 독서 태도와 습관을 기르기 위해 테마가 있는 독서교실과 함께 1·2학기로 나눠 독서교육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혜의 등대’(지역 도서관)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책 읽기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 시키고 있다.

학년별, 상황별, 주제별 권장도서 목록을 개발하고, 도서관과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독서교육을 실시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한자, 중국어, 영어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

동두천초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2회 급수시험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중국어 교과 특성화 학교로 지정받아 중국어 교육에 힘을 쏟고 있고, 매주 수요일 ‘Chinese Day’을 운영하며 뻔뻔중국어 방송과 홈페이지를 통한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중국 노래부르기, 가족캠프, 중국영화보기, 중국문화 이해와 듣기 능력평가, 차이타 타운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동두천초등학교는 ‘미2사단 1-72전차부대’와 자매결연을 체결, 미군과 카츄사의 도움을 받아 미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학년 전체 학생과 미군 14명이 토요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수업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예절을 익히고 영어에 친밀감을 높혀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1학기에는 6학년 학생들이 미2사단의 초청을 받아 부대를 방문해 미군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 함께 어울려 하나 되는 특수 교육

동두천초교는 지난해 특수 학급이 1학급 증설돼 현재 2학급으로 운영되고 있고, 올해는 유치원에 유아 특수학급 1학급이 증설됐다. 일반학급에서 학생들과 같이 교육받기 곤란한 학생들에게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매주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통합학급반 친구들을 초청해 장애 이해 교육 및 장애체험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장애아동의 부모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함께 연구하며 학교 적응과 학습능력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 축구공으로 쌓아 올린 20년 한·일 우정

동두천초교는 지난 1991년부터 일본의 다마시마 스포츠단과의 친선 축구를 통해 20년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올해는 일본을 방문하는 해로 축구선수단은 지난 7월 30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까야마현 구라시끼시를 방문했다. 매년 한·일 친선 축구교류는 홈스테이를 통해 상호 문화교육는 물론,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학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학교

최근 학교까지 침범하는 성폭력이 불거져 학교와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동두천초교는 외부인의 출입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증 패용과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학교장은 물론 모든 교직원들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찰과 어머니폴리스의 협조를 받아 학교의 주변지역까지 순찰 활동을 강화해 만약의 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 지원단과 연계 학생들의 등·하굣길의 교통안전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장은 “40년의 교직생활을 내년 이곳에서 마감한다”며 “동두천초등학교는 과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였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안전까지 위험받는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또 “교육재정의 열악함을 현장에서 늘 느끼고 있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자체 그리고 선배님들의 좀 더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북관의 목재창호 교체, 노후된 체육관보수, 잔디구장, 화장실 개보수 등 꼭 해결해 놓고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두천초등학교는 김점동 교장과 김정복 교감이 여성관리자로 교직원들과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에 따라 학교의 크고 작은 일을 토론하며,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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