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명품류 밀수 시장 규모가 최근 10배 이상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윤석용(한·서울강동을) 의원이 중국산 가짜 명품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상품이 고급화 대량화 되면서 최근 10배 이상 규모가 확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 건수는 2008년 82건, 2009년 30건으로 크게 줄었으나 단속 금액은 매년 3배 이상 증가해 2007년 44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2009년에는 498억 규모로 중국산 ‘짝퉁’ 명품 밀수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적인 증가 추세 속에 시계, 악세사리류 보다 고급 의류 가방류의 밀수 금액이 2007년 39억원에서 2009년 360억원대로 10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윤 석용의원은 “정부와 감독기관의 노력에도 위조 상품의 유통은 줄지 않고 단속의 눈을 피해 오히려 고급화 대량화 되고 있다”면서 “위조 상품의 불법 유통은 국가이미지 실추는 물론 통상 마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경, 관세청 등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지도 단속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