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보육시설(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이 지역별로 최대 30% 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포천시의 만 0∼5세 아동 8천212명 가운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은 6천386명으로 조사돼 이용률이 77.8%에 달했다.
또 동두천시 73.1%, 의정부시 72.1%, 양주시 71.9%, 여주군 67.9%, 연천군 67.6% 등의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그러나 군포시의 경우 0∼5세 아동 1만8천284명 가운데 8천838명만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녀 이용률 48.3%로 포천시에 비해 29.5% 포인트 적었다.
화성시 50.4%, 성남ㆍ오산ㆍ구리시 50.9%, 광명시 51.2% 등으로 이용률이 낮았다.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전체의 평균 어린이집ㆍ유치원 이용률은 58.0%였다.
도가족여성연구원 관계자는 “농촌지역보다는 도시지역의 어린이집ㆍ유치원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대도시권에 아동 대상의 영어유치원 등 보육과 사교육을 함께 하는 학원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