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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인천… 二色 낭만축제로

세대간 벽 허무는 다양한 공연문화체험 23일까지 전개
9일 주민 재주대결 발표회·23일 퓨전타악 콘서트 기대
15~17일 주안역 등지서… 과거~미래 소통의 장 마련

길었던 여름이 접어들고 풍성함이 무르익는 가을,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인천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된 인천시 남구의 대표적인 ‘주안미디어 문화축전’과 ‘인천 야외문화축제’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 껏 느껴보자.<편집자 주>

▲ 제7회 주안미디어 문화축전(Juan Media Festival)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남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주안미디어 문화축전이 올해 제7회를 맞이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의 일정으로 인하대 국제회의실과 주안역 남광장 일원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영상미디어 기반시설이 집약돼 있는 남구의 특성을 살리는 미디어 매체 구축의 실질적인 첫 프로젝트로, 미디어 특화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반조성을 위한 미디어 매체를 주안역 남광장에 설치한다. 이는 각종 영상콘텐츠를 야외에서도 쉽게 시청할 수 있는 개방적 미디어 시스템으로 미디어를 형상화 한 조형물과 미디어 매체의 결합으로 남구 지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행사 첫날 15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남구청장, 연수구청장, 창조도시추진관계자, 축전관계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해 21세기 도시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창의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주안역 남광장에서 프랑스문화원 후원으로 국제순회전시의 목적으로 제작된 ‘Le Pieton de Paris 파리의 보도’라는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16일 오후 7시30분 제막식 축하공연으로 비주얼씨어터컴퍼니 ‘꽃’의 대표이면서 시인, 행위예술가인 이철성씨의 작품인 ‘종이창문’이라는 작품의 미디어드로잉 체험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17일 오후 4시 컬쳐팩토리관에서는 남구 축전위원회, 공무원, 기타 축전관계자와의 워크숍이 개최돼 주안미디어 문화축전의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축전을 통해 영상미디어 기반시설이 집약돼 있는 문화산업진흥지구 주안을 중심으로 미디어 문화축전의 발전을 통한 ‘창조도시 남구’의 정체성이 크게 도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야외 문화축제

지난달 3일 인하대후문 문화의 거리 마당극 공연에 이어 오는 23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이번 야외 문화예술 공연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저녁시간대에 진행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이번 공연문화체험을 통해 세대·지역·계층 간의 벽을 허무는 문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남구청이 지원하고 남구학산문화원이 주최한다.

주안역 남 광장에서는 지난 2일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실내악 연주로 축제의 신명나는 첫 장이 열려 우리 귀에 익숙한 전통 민요인 성주풀이 함양 양잠 가 남도뱃노래와, 젊은 층을 위해서는 시크릿 가든의 Song from a secret garden의 잔잔한 선율이 소금, 대금 등의 우리 국악기로 연주됐다. 춘향가의 쑥대머리 대목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그려내어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쑥대머리, 흥부가 박타는 대목을 보다 깊이 있고 구성지게 풀어낸 박타령과 신뱃놀이도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오는 9일에는 아마와 프로 간 노래, 연주 춤 대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주민 스스로가 이끌어가는 주민발표회가 있고, 23일은 극단 한울소리가 퓨전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쇠드럼통, 식판, 냄비뚜껑, 플라스틱통이 악기로 변신한다. 관객과 하나 되는 공연을 위해 이번 퍼포먼스는 객석 위치에서 연주를 시작해 흥을 돋우고, 이후에 무대에 오르는 순서로 이뤄진다.

퓨전타악기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번 콘서트는 5~6명의 소규모 공연인원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펼친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다.

얼음을 타악기 삼은 연주와 대북 모듬 북 등의 국악기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OST 등을 편곡한 공연도 선보인다.

이번 퓨전 타악 콘서트는 한국전통 예술진흥회 부이사장, 국무총리실 전문위원 등 총 300여 회에 걸쳐 기획연출을 담당했던 박종철 부회장이 맡았고, 지휘는 현 한국창극원 예술감독이면서 넌버벌 퍼포먼스 음악감독, 미추 관현악단 상임지휘, 국립 국악원 민속단 연주단 등을 역임한 이경섭 감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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