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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어민 교사 절반 자격증 ‘無’

수업시간 막말·한국비하 발언 심각

인천지역 원어민 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국제영어교사자격증(TESOL/TEFL)이 없는가 하면 수업시간에 막말과 한국 비하 발언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교과위 배은희(한·비례) 의원이 인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한국 교육은 왜 이러니?”, “한국 학생은 왜 영어를 못하니?”라고 한국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비하 발언이 도를 지나쳤다는 것이다.

또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고 권위주의적 태도 일색인데다 수업의 질도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수업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학생들의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배 의원은 “교사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을 선별하고 한국 교육의 실태 및 방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들 중 절반은 교사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자체적인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이들의 한국 문화와 정서에 대한 교육은 5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초기 교육을 한달 이상 늘리고 주기적으로 교육해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의 원어민 교사는 초교 171명 중 103명 고교 67명 등 모두 341명인데 이중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교사는 154명으로 45%에 불과하다.

또 인천시는 이들 원어민 교사들을 위해 2010년 128억여원, 2009년 114억원의 세금을 들여서 비행기표와 주택까지 마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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