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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비리의혹 도마위

여야 의원들, 딸 입상·교사 특채과정 특혜의혹 등 질타
시교육청 국정감사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비리 투서’에 대해 진상을 밝히라며 나 교육감을 압박했다.

또한 나 교육감의 딸이 자신의 교과와 관련 없이 학교체육연구대회에 입상해 교사 특채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 ‘인천교육청은 비리백화점’이라는 지적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비리투서에는 남의 석사 학위논문을 그대로 베낀 교육청 본청의 한 장학사가 고교 교감으로 승진됐다고 하는데 확인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며 “또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나 교육감과 5촌 관계인 A씨가 후원회 없이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김상희 의원은 “나 교육감이 인천의 공정택이라고 항간에 불리고 있다”며 “투서의 내용은 지난달 20일부터 검찰에서 내사중이다.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투서 내용은 상세하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의 김유정 의원은 “수학 교사인 나 교육감 딸이 인천 D중학교 교사로 있던 지난 2008년 12월 당시 레슬링 선수의 식단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인천시 학교체육지도연구대회에 2등급으로 입상했다”며 “입상 날짜가 특채 서류 접수 불과 20일 전이고 상장 발행인이 나 교육감인 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비리 투서에는 태풍 ‘곤파스’ 복구 중 교육감이 사립학교 교장들과 골프를 쳐 빈축을 사고 교육감 재직중 딸이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특채 채용된 데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인천 교육의 이미지를 혁신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의 황우여 의원도 “그동안 교사 특채 면접위원을 본청 과장 3명과 일선 학교 교장 2명 등 5명으로 구성했다가 교육감의 딸이 공채된 지난해에는 면접위원이 모두 교육청 과장들로만 구성돼 그 배경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채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나 교육감은 “A씨에게 받은 선거비용은 한 푼도 없다. 만약 받았다면 교육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복구 상황에서 골프치러 간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수사결과에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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