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육상은 11일 끝난 육상 종목에서 금 19개, 은 27개, 동메달 19개로 종합점수 5천786점을 획득하며 지난 73회 대구체전 이후 19년 연속 종목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도 육상은 강세종목인 트랙에서 금 17개, 은 19개, 동메달 14개로 3천388점을 얻어 예상대로 1위에 올랐고 필드종목에서도 금 2개, 은 8개, 동메달 5개로 1천435점을 획득,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약세종목인 마라톤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채 963점으로 5위에 그쳤다.
도 육상은 이번 체전 남고부 10종경기에서 김창현(경기체고)이 6천909점을 얻어 대회신기록(종전 6천825점)을 수립하고 여일반 800m 허연정(고양시청·2분07초27)과 창던지기 김경애(한국체대·57m64), 남일반 400m 계주 경기선발(40초22)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4개의 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고부 10종경기 우승자 김창현과 여일반 800m 우승자 허연정이 각각 110m 허들(14초50)과 1천500m(4분31초71)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남대부 이무용(성균관대·800m, 1천600m 계주)과 여고부 강다슬(양주 덕계고·200m, 400m 계주), 정다혜(100m, 400m 계주)도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5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그러나 31년 만에 남자 100m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안양시청)은 남일반 100m에서 3위에 그쳤고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계주에서도 기대 밖의 부진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22개 획득에는 실패했다.
도 육상이 종목우승 19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초등학교부터 탄탄한 전력을 갖춘 학교체육의 강세와 일선 시·군의 육상부 육성, 고등부의 강세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경북체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경북과 ‘전통의 라이벌’ 충남의 추격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내년 전국체전이 경기도에서 열려 대회 20연패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도 육상이 전국체전 정상을 지킬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도 육상이 종목우승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대부의 신설과 마라톤, 필드종목 선수의 육성, 시설 투자가 지속적이로 이뤄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