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전에서 경기도 펜싱이 부진했는데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위안이 됩니다.”
11일 경남 진주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펜싱 남일반 에뻬 단체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화성시청 펜싱 에뻬팀 선수들의 소감.
지난 1990년 창단해 양달식 감독의 지휘 아래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한국 남자 펜싱 에뻬를 이끌어온 화성시청은 올해도 김창환배를 제외한 실업연맹전과 종별선수권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우승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화성시청 에뻬팀은 국가대표 김승구(29)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앞서나갔지만 역시 국가대표인 정진선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해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에뻬 세계랭킹 2위로 아시아 최고선수로 꼽혔던 정진선은 중학교 때 펜싱에 입문, 186㎝의 큰 키를 이용한 리포스테(길게 뻗어 찌르기)로 발등찍기가 주특기로 펜싱 종주국이자 큰 키의 유럽 선수들에게도 위협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김승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롭게 우승한 뒤 은퇴해 유럽의 펜싱교육을 우리 실정과 접목시켜 꿈나무들에게 즐거운 펜싱을 가르치는 지도자로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양달식 감독은 “이번 체전에서 도 펜싱이 부진했는데 값진 금메달을 획득해 위안이 된다”며 “현 에뻬팀을 세대교체 없이 유지해 전국체전에서 5연패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화려한 입상경력을 가진 화성시청 펜싱부는 에뻬 5명, 플뢰레 5명, 사브로 3명 등 모두 13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