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면서 정상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서장훈(18점·12리바운드)과 문태종(17점·8리바운드·3어시스트), 허버트 힐(18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산 KT를 70-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서울 삼성과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88로 아쉽게 패했던 전자랜드는 홈 팬 앞에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9-16으로 끌려간 채 마치는 등 전반 내내 공격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후반 들어 내·외곽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잠잠했던 허버트 힐이 3쿼터 들어 연속해서 10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일순간 전자랜드 쪽으로 바꿨고 문태종과 서장훈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53-46으로 리드를 찾아온 채 3쿼터를 마쳤다. 반면 KT는 조성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벤치로 물러나고 외곽포까지 침묵하면서 3쿼터에서 7득점에 그쳤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주전들의 슛이 고르게 림을 가르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KT는 결국 조성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주저앉았다.
한편 안양 KGC(한국인삼공사)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2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이동준을 앞세운 오리온스에 54-67로 완패해 개막 이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