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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고 DMZ, 역사·문화·레저 ‘관광보고’ 발돋움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다시태어나는 DMZ
외국인 관광객 선호지역 1위 ‘파주’
평화생태밸트·역사탐방로 등 구축

 

● 다시태어나는 DMZ

경기도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특히 2010년은 G20 등 세계적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기도 관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 경기지역에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안보 및 자원의 생태보고인 DMZ를 비롯, 유수의 유적지와 사찰에서 이뤄지는 템플스테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앞둔 남한산성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예산업 등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앞두고 비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경기지역 관광발전의 나아갈 길을 비롯, 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3회에 걸쳐 기획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최근 5년간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액 현황을 살펴보면 파주시가 단연 1등을 차지하고 있다. 파주시는 판문점을 중심으로한 임진각과 제3땅굴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은 임진각과 제3땅굴을 경기도를 방문할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지난 2009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경기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돌아봐야 할 곳으로 임진각/제3땅굴을 지목했으며, 이어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파주를 중심으로 한 DMZ 관광이 앞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대표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도 DMZ 일원을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환경 기반을 구축키로 하고 ‘DMZ 평화생태밸트’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DMZ 평화생태밸트’는 소통과 협력을 토대로 유네스코 생물권지역 등재을 목표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과정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대안마을과 대안관광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기도는 문화관광체육부과 함께 오는 2013년까지 ‘DMZ생태녹색·역사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임진각과 초평도, 장단반도, 황포돛배 일원에 조성될 ‘DMZ생태녹색·역사탐방로’는 문체부의 생태녹색관광 10대 모델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지원을 통해 국내 유일의 안보 문화 관광지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반도 평화생태밸트도 조성된다. 파주와 연천, 김포를 중심으로 한 퍙화생태밸트는 오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과제로 추진된다.

파주는 수리에코타운과 종합관광안내센터, 한민족소통전시관 등이 기대되고 있고, 연천군을 중심으로 물거미 생태보호센터와 고랑포구 고호팔경 풍류촌 및 임진각 평화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김포시에는 조상물길 이야기공원과 애기봉평화생명공원 등이 조성 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파주 임진각에서 초평도 일원에 걸쳐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모두 8만9천392㎡에 걸쳐 조성될 공간에는 DMZ 생태보전연구소와 생태탐방로, 전망대 및 에코뮤지움거리 등이 들어선다. 또한 안전을 위해 CCTV와 순찰로, 검문소, 경계휀스 및 자유로와 통일대교 조명 설치 등이 이뤄지게 된다.

■생태체험·문화·레저가 살아숨쉬는 DMZDMZ지난 7월 임진강에서는 매우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분단 이후 최초로 임진강에서 수영대회가 열린 것이다. 모두 1천500명의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과연 잘 될까’하는 의구심 반에다 임진강이라는 특수지역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임진강에서 수영대회를 열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면서 “앞으로도 문명의 혜택을 덜 받은 DMZ를 중심으로 생태와 문화와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도 이같은 도민들의 바람에 따라 임진강 수영대회를 매년 정례화 하기로 하고 관계기관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년 7월이면 파주시 적성면 주월나루터에선 수천명의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500m횡단이 펼쳐지는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2월에는 DMZ자전거 투어도 열린다. 조금은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는 2월 열리는 자전거투어는 페달을 밟을 수록 누껴지는 따뜻한 기운에 DMZ의 맑고 깨끗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이 기분이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통일촌, 임진강뵨 철책경계로를 지나 다시 임진각에 이르는 모두 15km에서 국민들을 맞을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 ‘DMZ자전거 투어’는 매달 한차례 열릴 예정이어서 7월의 수영대회와 맞물려 DMZ를 찾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레저활동에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더해져 그야말로 DMZ는 역사와 생태·문화·레저가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DMZ의 평화 생명과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국제적 관광 명소화를 시킨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35개국에서 출품된 85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여기에는 1만4천여명의 관람객이 파주출판도시와 평화누리 일원에서 그야말로 새로운 장이 된 DMZ를 보고 들었다.



■발목잡는 DMZ 관련 법

DMZ는 산림 73.5%와 초지 2.8%, 습지 0.8%, 농경지 14.8%, 기타 3.3%의 토지로 구성돼 있다. 이중 경기도는 산림 60%와 초지 2.6%, 습지 1.2%, 농경지 25.0%, 기타 5.9% 등이 포함돼 있다.

도는 이같은 DMZ를 문화와 생태, 관광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가 이같은 안을 실현 시키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 도는 친환경 생태의 보고로 보호하고 이를 관광하는 자원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관한 법률,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시설에 관한 법률, 군사시설보호법 등 수만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특히 DMZ 내 시설물에 대하여 남북양측의 합의가 있다 하더라도 국제법적으로는 단독설치가 불가능 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DMZ 내 대부분의 토지에 대한 소유실태에 대한 파악이 어려운 부분도 또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940년 농지개혁 및 토지개혁시 상실된 토지공부가 아직까지 회복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파주·연천지역은 소유자 물명지가 78%에 이르고 사유지는 16%, 국유지 6%에 이른다.

현재 DMZ는 휴전선 남·북으로 2km이내 약 6천726㎢에 이르는 광할한 구역을 일컫는다. 그 중 경기도에는 1천600여㎢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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