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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찰 ‘템플스테이’ 호응

道,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눈앞

 

경기도가 외국인 관광 300만 시대를 맞으면서 도내 곳곳의 사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템플 스테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 경기도 내 사찰들은 근거리라는 장점과 더불어 지방 못지 않게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사찰들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 사찰은 모두 15개가 운영중이다. 묘적사를 비롯해 금강정사·백련사·법륜사·보광사 봉선사·봉인사·수도사·신륵사·신흥사·연주암·용문사 용주사·육지장사·흥국사 등이다.

이 중 9개 사찰을 소개한다.

◇묘적사(남양주시 와부면 월문리 222번지)

묘적사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템플스테이 사찰이다. 규모는 작지만 신라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잘 알려져 있다. 도심에서 가까움에도 사찰에 이르는 계곡이 깊어 이채로움이 특징으로 꼽힌다. 옛날에는 승려들이 무과 시험을 준비하던 곳이어서 독특한 사찰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내에는 남양주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된 팔각칠층석탑과 대웅전 뒤쪽의 석굴암자가 유명하다. 이곳에서 염주만들기와 차담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1박2일 기준으로 4만원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서울종합촬영소, 다산유적지, 미사리조정경기장,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이 있다.

◇백련사(가평군 상면 연하리 30-4)

수계동 계곡과 비금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몽골문화촌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지나면 오른쪽 축령산 자락에 경기도 최북단의 템플스테이 사찰인 백련사가 있다. 반대쪽으로 나서면 아침고요수목원과 대성리가 지척의 거리다. 창건이 오래지 않고 산중 깊숙이 자리하지는 않았으나 울창한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매우 소담한 절이다. 잣나무 숲길 걷기 명상이 가능하다. 어른 5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3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축령산 자연휴양림, 아침고요수목원, 몽골문화촌, 청평호반 등이 있다.

◇보광사(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3번지)

경기북부에서 가장 규모 있는 템플스테이 사찰이다.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나라의 비운을 다스리기 위해 창건했으며, 영조의 효심이 어린 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찰의 내력만큼이나 현재도 영가 천도를 비는 사람들로 붐빈다. 사찰은 얼핏 보아도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데 템플스테이의 숙소로 이용되는 만세루와 목어, 대웅보전 등이 오랜 역사를 지닌 것들이다. 특히 대웅전 천장에 그려진 조화도와 초충도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새벽숲길 산책, 타종체험, 스님과의 차담이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벽초지문화수목원, 예술마을 헤이리,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임진각국민관광지 등이 있다.

◇봉인사(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304번지)

단종의 비 정순황후의 묘소인 사능을 끼고 천마산자락으로 접어들면 봉인사가 나온다. 이곳은 광해군에 얽힌 얘기가 가장 많이 전해지는데, 실제로도 광해군이 절을 창건했고 광해군의 묘지 또한 사찰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 해서 봉인사로 명명되었는데, 진신사리를 모셨던 본래의 탑은 현재 국립박물관에 있고, 봉인사에는 불사리를 담은 모형 탑이 세워져 있다. 이외 대웅전 앞뜰에 자리한 1천250개의 부처상이 볼 만하다.

주로 명상위주의 프로그램이 템플스테이에서 진행된다. 주변 관광지로는 사능수목원, 홍유릉, 모란미술관, 대성리국민관광지 등이 있다.

◇수도사(평택시 포승면 원정리 119)

수도사는 한국 전통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계승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다른 곳과는 다르게 사찰음식 만들기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들어 있다. 자그만한 사찰 규모와는 다르게 절의 내력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불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설화 중 하나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했다는 원효대사 이야기인데, 이 설화의 현장에 세워진 사찰이 바로 수도사다. 사찰 바로 위가 남양만이고 아래는 평택호여서 그 설화를 뒷받침 한다. 주변 관광지로 평택항 홍보관, 평택여객터미널, 평택호 관광지, 공룡알화석지가 있다.

◇신륵사(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282번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경내에는 이성계가 심었다는 향나무와 나옹선사의 지팡이가 자랐다는 은행나무가 사찰의 연륜을 자랑한다. 신륵사에서 최고의 경승은 다층모전석탑과 그 아래쪽 강변에 세워진 강월헌,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목은 이색의 문학비도 눈여겨 볼 것 중 하나다. 사찰 입구에는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세계생활도자관이 있고, 목아불교박물관도 지척에 있다. 연꽃등만들기, 탑돌이, 신륵사 문화재 답사 등이 가능하다. 참여비는 어른 기준 5만원이다.

◇용문사

경기북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로 유명하다. 마의태자의 지팡이가 자랐다는 천연기념물 30호의 은행나무가 유명하고, 절 초입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있다. 놀이공원을 비롯해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 민속 전시관 등이 조성돼 있다. 또한 일주문에서부터 울창한 송림과 작은 계곡이 절 앞까지 이어져 있다. 절에서 용문산 정상을 향해 조금만 가면 용각바위, 마당바위, 정지국사 부도 등이 있어 문화답사를 겸한 산행코스로 많이 찾는다. 주변 관광지로는 중미산 천문대, 세미원, 민물고기 생태학습장, 두물머리가 있다.

◇용주사(화성시 송산동 188)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효행사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고찰이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중창을 하고 왕궁의 원찰로 삼은 곳이기 때문이다. 용주사는 수원화성, 융건릉과 더불어 정조가 새로운 정치를 펴기 위한 하나의 터전이자 비전이었던 곳이다. 사도세자와 정조가 나란히 잠든 융건릉이 바로 옆에 있다. 용주사는 부모은중경을 새긴 효행탑과 효성전이 있어 특색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융건릉, 제부도, 물향기 수목원, 전곡항 등이 있다.

◇흥국사(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203)

북한산을 마주 대하고 있는 한미산 자락에 있다. 절 앞마당에 서면 연꽃모양을 한 북한산의 산머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스님이 창건하고 조선의 영조가 나라의 원찰로 삼았다는 고찰답게 오랜 역사의 흔적이 있다. 약사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명부전과 나한전, 앞쪽에 미타전이 있고, 나한전 뒤쪽의 500년 된 보리수나무가 유명하다. 이곳에선 연꽃등만들기, 연등 탑돌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 행주산성, 원당종마목장, 중남미문화원, 장흥아트파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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