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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魂’ 체험하고… ‘호국의 脈’ 둘러보고…

도자기 그리고 남한산성
광주·여주·이천 도자밸트 형성
내년 道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

 

전통과 현대, 그리고 문화를 꿈꾸는 광주·여주·이천지역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면서 그야말로 역사에 문화까지 더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이 같은 도자밸트가 형성된 인근에 최근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되면서 경기도 관광의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불의 여행’이란 테마로 열린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도자재단의 야심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자재단은 ‘불의여행’을 통해 전 세계에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문제와 도예계가 안고 있는 특정한 문제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되는 등 뜻깊고 의미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재단은 개선과 개발, 개혁의 3가지 모티브를 통해 과거의 성과를 뒤돌아보고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확장키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비엔날레는 도예가들의 국제적인 모임으로 자리잡아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축제가 됐다. 비엔날레는 국제 도자회의, 예술 토론회, 그리고 모든 예술 문화 활동을 축하하는 공공 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작가들과 학자들, 철학자들이 참여하게 될 2011년 비엔날레는 모두에게 참여의 장을 마련하고 활기 넘치는 전시와 주제들을 준비했다.

◇현대 도자예술의 중심-이천

▶이천세계도자센터

현대 조형 도자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천세계도자센터에는 매년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한다. 이들은 특별전에 이끌려서, 혹은 그냥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혹은 이 곳에서 열리는 폭넓은 예술을 감상하면서 현대도자가 가져다 주는 예술적 문화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이천세계도자센터를 방문한다.

▶토야지움

관람객들에게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재단 임직원들은 최근 ‘창의적’인 결정을 하나 내렸다.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 이에 3개월 만에 창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춘 새로운 갤러리가 문을 열었고 3천여점에 이르는 재단 소장품 중 선정된 작품들을 차례로 바꿔가며 전시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재단 소장품의 대부분은 일반인이 볼 수 없었다. 토야지움의 개관과 함께 관람객들은 보다 다양한 작품에 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문화계의 일반적인 중론이다.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전시품 중으로 인해 재단 소장품에도 새로운 활기가 넘치고 있다.

▶도자창의센터

도자창의센터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문화복합공간이다. 이 곳에는 갤러리는 물론 최첨단 예술 정보 센터, 학술활동 및 예술 창작 활동 공간, 오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이 센터는 도자 테마 파크의 주된 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및 해외 도예가들을 위한 입주 레지던시 프로그램등을 통해 도자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전문가들을 끌어 모아 창의적인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색채, 리듬 그리고 일상-여주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이 곳에서는 최첨단 ‘생활’ 도자디자인이 전시된다. 혁신적인 미적 감각과 창의성, 그리고 최고의 명품 생활 도자기를 접할 수 있다. 식기가 전시의 중심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조명기구, 건축에 사용되는 도자기 등과 같이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독특한 전시 기법도 선보이게 된다. 최근 전시는 각 요일 별로 사람·물·불·흙·금속·빛·나무 등의 자연 요소를 연출 컨셉으로 설정해 공간을 각각 구성했다. 이 전시는 모든 표현력과 형태, 기법, 그리고 예술적 감각 등에서 창의력을 촉발시켜 도예가들과 디자이너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텅빈 화폭을 연상시키는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은 관람객들의 생활 도자 디자인에 대한 의식을 변화시키는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인근의 신륵사 등과 남한강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조선관요 분원-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조선 왕실에서는 1467년 궁중에서 필요한 자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관요인 사옹원 분원을 광주에 설치했다. 그 후 19세기 말 민영화 될 때까지 400여년간 최상급의 백자가 광주 분원에서 생산됐다.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의 도자관련 문화 유산을 수집, 보조, 연구, 전시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전통도자기 상설 전시를 통해 한국도자제작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준다.

초기단계의 도기를 비롯해 각 유형별로 전통 도자를 소장하고 있다. 도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자 교육은 이 박물관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교육을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가 무미건조한 학문의 대상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발견하게 된다.

박물관 활동 중 연구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고문서 연구, 고고학적 조사 및 가마터 발굴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박물관은 옛 가마터들이 있는 산기슭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이들 가마터 중 한기가 곧 현재의 위치에서 박물관 마당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모든 연구 조사 활동으로 수집된 정보는 면밀하게 분석한 후,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박물관에서의 전시 및 교육에 사용된다.

대한 학술활동의 중심지이며 문화재 조사연구의 본거지로서 경기도자박물관은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한 체험학습에서 한국 미술사, 재료 및 도자기 제작기법에 대한 강의 프로그램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남한산성

오는 24일 남한산성 행궁이 옛모습을 찾는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요건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도와 문화재단은 내년 하반기쯤 일반에 이를 공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성곽(사적 57호·11.76㎞)과 사적 480호로 지정된 남한산성 행궁(1만9천256㎡)은 모두 252.5칸(1칸=2평)으로 상궐 72.5칸과 죄전 26칸, 하궐 154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한산성은 나·당전쟁을 위한 주장성으로 석성 수축(신라 문무12년·AD 672년)됐고, 고려시대엔 몽고 2차 침입시 항전(이세화의 묘비명)에 이어 병자호란 항전(조선 인조14년·1636~7) 및 일제시대 항일의병 활동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종묘와 사직을 둔 최초의 행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을때 꼭 기억해야 할 하나의 팁이다. 특히 인조와 숙종, 영조, 영조, 순조 때의 축성술이 그대로 남아있어 성곽 등을 둘러보면서 당시의 역사성과 축성술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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