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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이젠 광저우AG 접수”

행운 깃든 피스퀸컵 호주 2-1꺾고 우승… 전가을 골든볼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조별리그에서 추첨 끝에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던 한국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피스퀸컵 결승에서 전반 16분 김나래(여주대)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전가을(수원FMC)의 결승골에 힘입어 캐서린 질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축구를 통한 세계평화와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2006년부터 2년마다 개최된 여자축구 국가대항전 피스퀸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2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스타 지소연(한양여대) 대신 권하늘(부산 상무)과 박희영(고양 대교)을 최전방에 세우고 전가을-차연희(대교)-박정은(서울시청)-김나래를 미드필드에, 이은미-홍경숙(이상 대교)-김도연(서울시청)-류지은(대교)을 포백으로 세웠다. 골문은 전민경(대교)이 지켰다.

힘을 앞세운 호주를 맞아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16분 김나래의 프리킥으로 균형을 깼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나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한 번 바운드되면서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간 것.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면서 김나래와 차연희를 빼고 지소연과 김수연(충남 일화)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변화를 줬고 후반 11분 ‘가을 여인’ 전가을의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지소연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볼을 전가을이 잡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를 부리며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어 호주의 골망을 흔든 것.

한국은 1분 뒤 호주의 질에게 헤딩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끈질긴 수비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결승골을 넣은 전가을은 기자단 투표로 뽑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고, 김나래는 실버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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