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하늘은 청명하고 나들이 떠나기 좋은 가을. 하늘을 수 놓는 밤하늘의 별을 보러 가까운 천문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우리 농촌의 모습과 함께 겨울철 별자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11월, 우리 아이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알려주며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줄 수 있고 연인은 매일 똑같은 데이트로 지쳤다면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불꽃놀이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줍은 듯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별들을 만나기 위해 가까운 근교로 천문대를 방문해 보자.

▲안성천문대

안성천문대는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96년 개관한 이래 천문 동호회의 모임 장소나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성천문대의 체험행사는 초보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며 특히 초보과정에서는 별자리를 관찰하고 천체를 탐험하는 등 별과 친숙해지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우수한 관측 장비와 탁 트인 시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천문 동호회의 모임 장소나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 등으로 환영받고있는 안성천문대는 일반인들이 별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전문 연구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성천문대의 초보과정에서는 천문대 견학을 하면서 망원경의 구조와 종류를 익히고,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천체 탐험 및 태양계 여행을 떠난다.

또한 강사의 설명과 함께 별자리를 관찰하고 망원경을 통해 태양의 흑점을 관찰할 수 있으며 악천후 시에는 볼록렌즈를 이용해 직접 망원경을 만들 수 있다. 심화과정에서는 성도를 보며 스스로 별자리를 찾고 별의 움직임과 블랙홀의 생성 등을 학습한다.

10월 행사는 오는 30일과 31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31일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또한 11월 행사는 오는 11월 12·20·26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추워진 날씨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복장과 필기도구를 갖추면 된다. 문의: 안성천문대(031-677-2245, http://www.nicestar.co.kr)

▲누리천문대

군포시 대야미동 대야도서관 4층에 자리잡고 있는 누리천문대는 인간 세상과 별 세상을 연결해주는 열린 천문대를 지향한다.

누리천문대는 천문대, 천문우주체험관, 4D 입체상영관, 플라네타리움 등 알찬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군포를 대표하는 첨단 과학문화공간이다. 옥상정원의 5m 원형돔에는 천체 자동 추적 시스템을 갖춘 대형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으며 태양, 달, 행성, 은하, 이중성, 성운,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또한 플라네타리움은 흐리거나 별이 보이지 않는 낮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밤하늘을 똑같은 모습으로 축소해 천장 스크린에 가상 재현해주는 시설이다.

4D 입체상영관은 각종 과학영화를 삼차원 입체영상 뿐 아니라 의자의 진동, 바람, 수증기와 함께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천문우주체험관에는 태양계 저울, 달 위상변화 체험기 등을 갖췄다. 주간에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지만 야간 관측과 특별 강연은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누리천문대(031-501-7100, http://www.gunpolib.or.kr)

▲석정천문대

김포시 대곶면 석정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석정천문대는 지난 2003년 전국 초등학교 최초로 천문대를 개장하면서 수도권 학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천문대는 학교 옥상에 설치돼 있으며 그중 주망원경 돔에는 셀레스트론사의 14인치 반사-굴절식 천체망원경 1대가 설치돼있고 대형 적도의와 컴퓨터 제어시스템으로 원하는 행성과 성단, 성운을 자동으로 찾아서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는 투영기가 설치돼 날씨에 상관없이 별자리 일주운동, 4계절 별자리 모양, 이름, 별 찾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슬라이딩 돔에는 굴절식 천체망원경 2대와 10인치 반사-굴절식 천체망원경 1대, 반사식 천체망원경 1대, 쌍안경 1대를 비치돼 언제라도 방문객들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슬라이딩 돔에서는 행성과 달 위주의 관측활동을 하고, CCD 카메라를 이용해 프로젝션 TV에 달의 모습을 비춰 다른 관람자들과 함께 보며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석정천문대는 250석 규모의 천체영화관과 20여 편의 천체 관련 DVD를 갖췄다. 문의: 석정천문대(031-989-3706, www.sukjung.es.kr)

▲송암천문대

양주시 석현리 계명산 형제봉 자락에는 새로운 형태의 천문테마파크 송암천문대가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사설 천문대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추억을 심어주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송암천문대의 주 관측실인 뉴턴관에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60㎝ 리치크레티앙식(Ritchey-Chretien)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쉽게 발견하기 힘든 별의 탄생지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보조 관측실인 갈릴레이관(Galilei)에서는 반사식, 굴절식 등의 보조 망원경과 중급 망원경 등의 보조 관측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송암천문대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주말에는 가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송암천문대 일일체험이나 체험캠프를 통해 우주여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첼린지 러닝 센터 실습과 천문대 강의 및 관측이 가능하다. 문의: 송암천문대(031-894-6000, http://www.star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