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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곱디 고운 8개의 美色 널 못잊어 뒤돌아 본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한강 8경 재조명

 

국토해양부와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이 지난 9월 한강의 수변생태 공간과 관광명소 등 지역 명소 8곳을 선정·발표하고,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한강 8景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양평군 두물머리와 과거 한강을 오르내리던 황포돛배, 물억새와 철새 군락지인 여주 능암리 섬,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고 붙여진 충주 탄금대 등이 국토부 등이 선정한 한강 8경에 선정 됐다. 한강 8경은 남한강 인근 마을을 주변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은 물론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향후 한강의 멋과 운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편집자 주>

1경
▲ 낙조와 연꽃이 어우러진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서로 만나 서해로 흐르는 한강이 시작되는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웨딩 및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연꽃을 주제로 한 세미원과 석창포가 있으며, 연꽃으로 만든 각종 음식은 물론 주말 나들이에 필수인 펜션단지와 카페, 관광지 등이 즐비한 곳이다.

2경
▲ 억새풀 군락지인 교평지구
교평지구는 남한강 변 하천부지를 활용한 천연잔디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조깅코스 등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계절별로 만개하는 코스모스, 메밀꽃, 억새풀로 4계절 모습을 달리하는 곳이다.
이곳은 양평읍 시가지와 남한강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으며, 향후 숲 속 산책로를 비롯한 자연습지 공원, 수변 생태 공원 등 억새풀을 만끽 할 수 있는 자연형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경
▲ 초록의 강물이 깊이를 더한다는 이포보
이포보는 현재 4대강 사업 중 한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을 모토로 한 이포보가 준설 중에 있다.
인근에는 막국수로 유명한 천서리 막국수촌과 삼국시대 주요 요충지 중 하나로 꼽히는 파사산 성벽이 자리하고 있어 환경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포대교 주변 하천부지의 초지 경관이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4경
▲ 여주 천남·가산지구
이곳 역시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여주보가 준설 중에 있으며, 특히 여주보에는 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앙부일구 해시계의 형상을 반영한 인공섬도 조성 중이며, 남한강 지류 중 물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5경
▲ 황포돛배로 희망의 물살을 젖는 여주군 연양지구
새롭게 준설되는 강천보와 신륵사를 주변으로 한 연양지구는 인근의 여주도자기 엑스포 공원과 신륵사가 위치한데다 남한강에서 즐기는 황포돛배 등 해양 휴양시설이 즐비한 곳으로 자연과 레저,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6경
▲ 기다림의 가르침인 단양 쑥부쟁이
국화과에 속하는 단양쑥부쟁이는 멸종위기종 2급 식물로 냇가의 모래밭에 잘 자라며 봄에 발아해 이듬해 가을에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 식물로 알려져 있다.

강천보 상류 삼함·굴암지구에서 자라던 단양쑥부쟁이의 자생지가 강천보 공사로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 쑥부쟁이 3만8000 개체를 강천면 굴암리 강천섬 대체서식지 2곳으로 이식했으며, 강천섬은 향후 단양 쑥부쟁이 보호단지로 육성하게 된다.

7경
▲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충주시 능암리섬
능암리 섬은 철새 도래지와 물억새 군락지로 철새와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능암리 섬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각종 희귀 수생동식물의 서식지로 샛강 복원과 갈대 군락, 능수버들 수변림, 철새도래지 조성으로 생태거점이 될 예정지다.

8경
▲ 충주시 탄금대.
탄금대는 신라 진흥왕 때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신립의 충심을 기리는 탄금대비와 신립장군순절비, 조웅장군기적비, 악성우륵선생 추모비, 감자꽃 노래비, 충주문화원, 탄금정, 대흥사와 조각공원 및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렇듯 한강 8경은 기존의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 길을 비롯한 쉼터와 전망대 등을 갖춘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되며, 특히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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