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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23년의 삶 ‘실효적 지배’ 각인시키다

독도 첫 주민 故최종덕 생활자료전 의미

최경숙 유족대표는 “독도와 삶을 같이한 인간 최종덕의 진실이 우리역사에 굴절없이 그대로 비쳐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천마디의 구호보다 아주 작더라도 실천하는 행동이 담겨진 일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총의 전국단위 최초 독도의 날(10월25일)선포에 맞춰 성남시에서 독도 관련 사진전 및 학술 대회를 열어 큰 의미로 다가왔다. 독도 첫주민 故최종덕 독도생활자료展 및 학술세미나가 그것이다. 지난 10월25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시의회와 시청 로비 광장에서 갖는 故최종덕 옹의 사진과 독도 모형을 전시한 독도생활자료전과 학술세미나는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공동대표 박해선·박영희)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이 후원했다.

 

독도생활자료전에는 최씨가 독도에서 1964년부터 23년간의 생활을 찍은 사진 60여 점과 독도 모형 등이 전시돼 있고 행사 첫날 시청대강당에서 연 학술세미나는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 돼 한·일 양국간 영유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독도 알기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는 평가다.성남시의 독도사랑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독도 첫 주민 故최종덕 생활자료展 화제

이번 행사는 최씨가 23년 동안 독도에서 살면서 촬영한 사진 63점과 독도 모형을 선보인다.

독도의 날이자 행사 첫날인 지난달 25일 공식기념행사에 이어 최종덕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독도에 살면서 생활 영토로 만들기 위해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일대기가 담겨진 영상물을 상영, 자료전의 이해를 돋궜다.

故최종덕 씨의 독도생활자료전은 40여 년 독도의 변천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시된 사진들은 울릉도에서 출생한 최종덕 씨가 1965년 서도 물골에서 움막집을 짓고 어업활동을 하던 모습과 1981년 10월 14일 최초로 주민등록지를 독도로 옮겼을 당시 모습, 전복 양식장과 수중 창고를 만들어 생계를 꾸리고 선착장을 손수 짓는 모습, 두 달에 한번씩 교대 근무를 하는 독도경비대원들과 이별주를 나누는 모습 등 63점에 이른다.

 

 

 


이들 자료는 1987년 최 씨가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복구하러 뭍에 나갔다가 세상을 떠난 뒤 최씨의 둘째 딸 경숙(48·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 유족대표 겸 사무국장)씨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이며, 일본에 의해 왜곡된 독도 현대사를 바로 세우고 싶다는 최씨 가족들의 뜻에 따라 독도의 날을 맞아 공개됐다.

최경숙 유족대표는 “독도와 삶을 같이한 인간 최종덕의 진실이 우리역사에 굴절없이 그대로 비쳐지길 간절히 바라며 아버지(故최종덕)의 뒤를 이어 주소지를 독도로 옮겨 못다 이루신 과업을 완성짓는게 소원”이라며 “천마디의 구호보다 아주 작더라도 실천하는 행동이 담겨진 일에 매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독도주민 관련 학술세미나 독도 바로알기 기여

김동욱 해군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 세미나는 행사 첫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동북아역사재단 유하영 박사의 ‘독도 최초주민 故최종덕의 삶과 생활’과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최종덕 독도거주와 한국 실효 지배’ 등 3건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유하영 박사는 대한민국 독립의 상징물인 독도는 불법 식민지배와 강제 병합의 역사성을 지녔고 아직도 일본은 독도 침탈을 지속해 오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독도관련 연구 및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

독도는 최종덕씨가 1963년 어로활동을 목적으로 독도에 정착, 무인도가 유인도로 규정되는 전기가 됐다.

일어에 능통한 최종덕은 일본 어부들과 대화를 자주 나눴지만 독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 등 독도에 특별한 애국심을 보여왔다.

 

 

 


독도 파수꾼 최종덕은 몸소 실천을 통해 이를 완성했고 독도수호의 근본논리를 제공한 철학자요 사상가다.

또 독도에 입도한 탐험가이자 개척자이기도 하다.

앞으로 풍요한 섬 가꾸기, 독도주민 연구, 세계 평화 초석다짐, 주민 지원대책 강구 등이 절실하다.

제성호 교수는 국가통치권 행사는 실효적 지배를 유지하는 영토의 공간적 범위에 미치는 것으로 행정적·입법적·사법적 국가 권능을 행사하기위한 전제조건이며 평화성, 계속성 등을 내포하는 국제법적 개념이다.

최종덕씨는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야한다는 애국 일념으로 독도 거주를결심했다.

1965년 3월 독도 공동어장 채취권을 확보하고 입도한 이래 1987년9월 사망 때까지 22년간 독도를 관리했다.

1981년 울릉군 울릉읍 도동 산67번지로 주민등록을 옮겨 한국인 최초의 독도 주민이 됐다.

최종덕 일가의 독도 이주 거주는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를 뒷바침하는 중요한 국제법적 의미를 지닌다.

 

 


▲고종황제 독도영유권 국제법따라 확립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 가수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다.

독도는 한국 최동단에 있는 섬으로 행정구역상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1∼96번지에 걸쳐있다. 면적은 18만7천554㎡(동도 7만3천297㎡, 서도 8만8천740㎡, 부속도 2만5천517㎡)로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독도를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Liancourt), 호넷(Hornet)으로 표기하고 있다.

1905년도에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바꾸고 시마네현(島根縣)에 편입한 뒤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가지도(可支島)·요도(蓼島) 등으로 불려왔고 1881년(고종 18)부터 독도라 불려지고 있다.

고종황제는 110년전인 1900년 10월25일 대한칙령 제 41호를 제정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공표, 독도영유권을 국제법에 따라 확립했으나 일본은 여전히 자국의 영토라 주장해왔고 급기야 2005년3월 16일을 시마네현 의회는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상정 가결하는 등 야욕을 더해갔다.

이에 맞서 같은해 6월9일 경북의회는 독도의 달 조례안을 가결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여는 등 우리영토란 사실에 힘을 더했으며 지난달 2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국청소년연맹, 독도학회,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한국시인협회, 청소년적십자 등 사회단체들 공동으로 서울 흑석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국단위 첫 독도의 날 선포식을 가져 정부 차원의 독도의 날 제정에 큰 영향을 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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