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에이스’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과 함께 ‘쌍포’를 이루고 있는 황연주(수원 현대건설)이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희망을 주고 있다.
황연주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터키와 1라운드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43점을 합작하며 팀의 3-2(16-25 25-21 25-21 19-25 15-13)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연주는 특히 이날 마지막 5세트에서 터키에 쫒기는 상황에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주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캐나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9득점을 올린 황연주는 김연경(14득점)과 함께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는 도미니카와의 2차전에서 1득점에 그쳤지만 중국과의 3차전에서는 16점을 올리며 김연경(24점)과 40점을 합작, 8년 동안 꺾어보지 못한 ‘숙적’ 중국을 완파하는 데 앞장섰고 한국이 첫 패배를 당한 러시아 전에서도 14점을 올려 부상 후유증과 경기력 기복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한국은 황연주와 김연경, 두 거포가 폭발하며 1라운드에서 4승1패로 D조 2위에 올라 일본과 폴란드 등 A조 4팀과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세계선수권대회도 중요하지만 여자배구 대표팀이 겨냥하는 진짜 목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금맥이 끊겼고 4년 전 도하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겪었으나 올해는 황연주와 김연경을 필두로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VC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한국 여자배구가 황연주와 김연경을 앞세워 광저우에서 ‘금빛 스파이크’를 날릴 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