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북한에 0-1로 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전체 한국 선수단 중 처음 치른 경기이자 첫 남북 대결이라 관심이 쏠렸지만 아쉬운 패배로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북한 김국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전반 16분 조영철이 미드필더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맞서며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6분 북한의 프리킥 공격 때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남철이 올린 프리킥을 골키퍼 김승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볼이 골지역 오른쪽으로 흘렀고 안철혁이 헤딩으로 떨군 것을 골문 앞에 있던 리광천이 머리로 밀어넣은 것.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2분 박남철의 프리킥을 김승규가 막아내며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김민우 대신 서정진(전북)을 투입한 한국은 서정진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북한의 수비벽을 흔들었지만 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 20분 북한의 박남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견고한 수비망을 친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궈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