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캡틴’ 구자철이 전반에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고, 김보경과 조영철이 후반에 나란히 한 골씩 터트려 약체 요르단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 승점 3점으로 오는 13일 C조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 초반 요르단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지동원의 측면돌파와 조영철의 중앙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전반 21분 구자철의 왼발로 첫 골을 뽑아냈다.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것을 중앙에 있던 김보경이 뒤로 흘려주자 구자철이 달려들며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을 뽑아낸 뒤 요르단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던 한국은 전반 44분 구자철이 이번에는 오른발로 요르단의 골문을 열었다.
조영철이 요르단 진영 중앙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프리킥을 구자철이 오른발로 감아차 요르단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요르단의 엉성한 수비를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 2분 만에 지동원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조영철이 땅볼로 내주자 반대쪽에서 돌진하던 김보경이 텅 빈 골대를 향해 쐐기골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김보경 대신 ‘와일드카드’ 스트라이커 박주영을 투입했고 박주영은 후반 19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후반 33분 절묘한 패스로 한국에 네번째 골에 기여했다.
후반에 교체투입된 윤빛가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박주영이 감각적인 논스톱 힐패스로 볼을 흘렸고 조영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무리골을 완성하며 한국의 첫 승을 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