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파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치의 체벌을 받은 축구부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의 교장 등 3명에 대한 징계 요구가 결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파주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장은 중징계(파면, 해임 등), 교감과 축구부 감독인 체육부장에 대해서는 감봉 이하의 경징계 요구를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주교육지원청에는 기관 경고를, 담당 장학사에게는 경고 처분을 각각 내렸다.
도교육청의 감사결과 이 학교는 축구부를 운영하면서 정식 코치 외에 2명의 코치를 학부모가 인건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고용하는 등 학부모 부담금 회계처리와 코치 임용관리를 부적절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 4월 정식 코치가 교외 훈련 중 축구부원을 체벌한 데 이어 7월에도 3~4명의 학생을 체벌한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또다시 체벌이 이뤄지는 등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