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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만리장성’ 즈려밝고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복병’중국에 7-1 완승
선발 양현종 호투·추신수 솔로홈런등 맹활약

한국 야구가 ‘복병’ 중국을 완파하고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무한 질주를 계속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중국과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KIA)의 호투와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솔로홈런, 박경완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7점을 뽑아내며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오후 9시 일본-대만 전 승자와 대망의 금메달을 다툰다.

예선 전적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연장 11회 승부치기로 1-0 진땀승을 거두며 고전했던 중국의 전력이 베일에 쌓여 경기 전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중국의 전력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였다.

1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추이샤오의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선발 양현종이 다음 타자 훠펑롄을 삼진으로 잡고 장훙보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발 빠른 추이샤오가 3루까지 내달렸지만 양현종은 2사 3루에서 4번 타자 왕웨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이은 반격 때 이용규(KIA)와 추신수가 상대 선발 루젠강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김태균(지바 롯데)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한국은 하위타선의 응집력으로 2회 2점을 뽑아냈다.

김현수(두산)가 내야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자 타격감이 좋은 강정호(넥센)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면서 1사 2, 3루가 됐고 ‘안방마님’ 박경완(SK)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원한 중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2-0을 만든 것.

2회까지 중국 타자를 잘 요리하던 양현종이 3회들어 첫 타자 린샤오판에게 우중월 2루타를 얻어맞고 자더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한국은 훠펑롄에게 우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2-1로 쫓긴 한국은 3회말 추신수의 짜릿한 한 방으로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만과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치는 등 예선 3경기에서 타율 0.555(9타수 5안타)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3회말 2사 후 볼 카운트 2-0에서 3구째 시속 119㎞짜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큼직한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회 손시헌(두산)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정근우(SK)의 1타점 2루타와 김태균(지바 롯데)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 한 뒤 7회 2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3루쪽 강습 타구가 상대 3루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1점을 보태 7-1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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