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리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올해도 예년처럼 대입 당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7·8면
안태인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능의 거의 전 영역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그동안 공언해온 대로 EBS와의 연계율이 70% 이상 수준을 유지하도록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현대시, 비문학 등 일부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으나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리는 EBS 연계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과목의 성격상 연계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올해 수능에서는 고난도, 신경향 문제가 다수 출제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어영역 역시 지문이 길어지고 까다로운 빈칸 추론 문제가 나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학원 관계자들은 “EBS와의 연계도는 높았지만 수험생들이 헷갈릴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며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고 김성길 교사는 “언어의 경우 EBS 연계율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비문학에서 까다로운 작품이 출제돼 작년보다 점수가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교재를 깊이 공부한 학생들에겐 쉬울 수도 있겠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경기지역 268개 시험장, 인천지역 57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돼 커다란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수험생은 경기 17만3천637명, 인천 4만1천506명 중 1교시 기준으로 각각 16만3천795명, 3만9천197명이 응시해 6.2%, 5.6%의 결시율을 보였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