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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송죽초등학교

수원시 첫 혁신학교 선정
‘즐기며 배우는 학교 ’ 희망의 날개 펴다
내년 혁신학교 도입 창의적 인재 육성 가속도
독서교실 운영… 독서습관 정착·학습력 신장 도와

 

수원 송죽초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혁신학교를 도입하게 돼 새로운 교육문화를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행복한 독서교실’과 ‘수원사랑 체험활동’ 등의 특색사업 운영에 이어 송죽초는 앞으로 혁신학교 추진 계획에 따라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기·적성 방과후학교 등을 도입해 ‘창의적 학력향상 학교’로 발돋움하게 된다. 수원에서 첫번째 혁신학교로 공교육 정상화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송죽초교를 찾아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희망을 들여다본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8일 2011학년도 혁신학교 34곳을 발표했다. 이중 수원지역에서는 송죽초교와 창용중학교가 선정돼 지역사회에 혁신교육의 새 바람이 밀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송죽초는 1987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개교한 이후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도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며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학력수준은 정체돼왔고 교육시설 개선 등이 따르지 않아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 학교는 올 9월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임석장 교장이 취임하며 혁신학교 추진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임석장(57) 교장은 “몇해 전까지 송죽초교에서 5년여간 교감으로 근무하며 학생들의 생활과 가정형편 등을 면밀히 파악하게 됐다”며 “혁신학교 도입이 절실한 상황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의 열의가 모아져 내년부터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성을 강조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송죽초교는 올 한 해동안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행복한 독서교실’을 운영해왔다.

이는 체계적인 독서교육으로 일상적인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간접 경험을 넓혀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사고력과 추리력, 상상력과 함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으로 실시됐다.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명예사서로 참여해 학생들의 독서 지도 자원봉사를 하며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한 송죽초는 ‘수원사랑 체험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우수 시설 등을 방문하고 관찰하며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학년별로 만석공원, 화성행궁, 화성박물관 등 체험학습을 다니고 개인별 포트폴리오 과제를 제시해 우수 작품에 대한 전시회 등을 열고 있다.

▲ 교육인프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 도약

송죽초는 그동안 다양한 교육방식을 도입하려 했지만 일반 학교의 정해진 커리큘럼과 교육과정 등에 제약을 갖고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지 못했지만, 이번 혁신학교 선정에 따라 일대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송죽초는 지난달 공모에 제출했던 계획을 토대로 현재 혁신학교 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해왔던 ‘수원사랑 체험활동’을 보다 다양화하고 체계화하는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만석공원, 미술전시관, 화성 등 주변 교육인프라를 이용해 생태체험활동, 직업체험활동, 문화체험활동, 역사체험활동, 스포츠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다.

또한 학교의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문화예술과 스포츠, 실습노작의 동아리 활동을 도입해 학부모와 지역사회 전문인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문화예술분야는 사물놀이, 연극반, 도예반 등 학생들의 관심사항에 맞게 구성하고 스포츠는 탁구, 축구, 댄스, 인라인 등 다양한 운동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 혁신학교를 통해 ‘행복한 교육공동체’ 구현

송죽초는 혁신학교를 도입하고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학교 운영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시켜갈 계획이다.

특히 배움과 성장이 이뤄지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6가지 핵심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 만들기, 열린 학교 만들기, 존중의 학교 만들기, 모두가 주인인 학교 만들기, 신바람나는 학교 만들기, 긍지를 높이는 학교 만들기 등 주요 정책을 통해 교사들의 교수학습 방식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교과과정도 전면 개정된다.

이중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개별 맞춤형 도움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초학력 도움반, 교과학습 도움반, 심화학습 도움반, 예비중학 학습도움반, 대학생 멘토학습 등 학생들의 수준에 따른 눈높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송죽초는 교육활동 중심의 업무 조직과 교수학습 지원 체제를 구축해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갈 방침이다.

현재 교직원들은 ‘혁신학교 운영 TF(Task Force)팀’을 조직해 송죽초의 전체 그림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인터뷰
임석장 교장

 



전직원 한뜻 다니고 싶은 학교 조성

“혁신학교를 통해 체험활동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9월 초빙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취임한 임석장(57) 교장은 송죽초의 혁신학교 선정에 자부심을 갖고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그는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새로운 교육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교직원들과의 토론과 학부모 의견 수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 교장은 “혁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체험 위주의 교육과정”이라며 “송죽초는 주변 교육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아이들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현재 전 교직원들이 다양한 연수를 통해 혁신학교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한계 때문에 시행하지 못했던 교육활동을 혁신학교에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송죽초는 앞서 혁신학교를 도입했던 타 학교를 방문해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밴치마킹할 계획이며 학교혁신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교직원 전체 연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 교장은 “송죽초는 그동안 교육활동과 학교운영에 대한 변화를 갈구해왔다”며 “사교육에 치우친 현실을 혁신학교 도입으로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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