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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 속 ‘얼빠진 공무원들’

농기센터 A팀장 판돈 100여만원 놓고 도박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전국이 비상시국에 돌입된 가운데 양평군청 공무원 2명이 도박과 폭력으로 각각 입건된 사실이 밝혀져 양평군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양평경찰서와 양평군청 등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A팀장이 지난 24일 21시경 양평읍 공흥리 터미널 인근 모 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판돈 100여 만원을 놓고 도박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또한 세무과 B씨도 지난 24일 22시경 개군면 상자포리 소재 모 식당에서 선후배들과 동석해 술을 마시던 중 시비 끝에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25일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아 자체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비상시국 동안 전체 공무원의 음주 자재를 누차 당부했는데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한데 대해 심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 민모(45)씨는 “북한의 무력 도발로 어느 때보다 안보 의식이 중요한 시점에 공직자가 도박과 폭력으로 입건됐다는 것은 공직자 자격이 있는지부터 의심이 간다”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법과 원칙에 의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23일 23시까지 비상 대기에 돌입하는 등 행안부 지침에 따라 24일부터 총무과와 재난 및 당직부서의 인력을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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