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로라 디아스(미국)와 공동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올 시즌 평균 69.87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시즌 상금 187만1천166달러로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평균 타수에서도 1위에 오르며 베어 트로피를 받게 됐다.
최나연과 최저 타수 경쟁을 벌였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2언다파 28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평균 타수에서 69.95타를 기록해 최나연의 평균 타수를 넘지 못했다. 최나연과 커의 평균 타수 차는 불과 0.08타 차에 불과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베어 트로피를 받은 것은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에 이어 최나연이 세 번째다.
최나연은 14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1타차로 따라 붙어 우승까지 넘보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도전했지만 15번홀(파5) 그린 위에서 세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7번홀(파3)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홀에 넣지 못하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나연은 챔피언십 우승을 놓치면서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180점을 기록해 청야니(대만·188점)와 커(182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청야니는 이번 대회 21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지만 이 대회 전까지 174점이던 최나연과 173점을 올렸던 커가 우승을 못하면서 대만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가 됐다.
최나연은 “올해는 정말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는 한해였다. 특히 베어 트로피는 1년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상보다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나연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