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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뼈 깎는 체질개선 흑자기업 도약 선언

산지투어 등 관광위주 수익구조 재편
내년 하반기 영업손실 ‘0’ 목표 수립
3년간 적자 이어져 올 -38억 ‘존폐 위협’
직원 67명 중 49명 감원 구조조정 단행

 

● 퇴출위기 양평지방공사 경영혁신 청사진

지난 2008년 야심 차게 출범한 양평지방공사가 경영손실과 관리감독 부재 등 퇴출일로를 걷고 있어 양평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방공사는 출범이전 유통공사로부터 경영을 승계 받아 2007년부터 매년 군으로부터 20억 원씩 지원을 받는 등 올해 61억 원을 지원받아 연명해 왔다.

지난 2007년 14억 원의 적자를 비롯해 2008년 25억 원, 2009년 34억 원, 올해 또 다시 38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지방공사의 존폐까지도 크게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지방공사가 올해 구조조정을 비롯한 내년도 사업구조의 다변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흑자경영 전략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편집자 주>

◆ 출범 원년 당시의 명성 되찾나

양평지방공사는 2만4천408㎡ 부지에 건축면적 4천28㎡ 규모로 설립됐으며, 2천400㎡의 집하시설과 선별시설, 저온저장시설 등을 갖춘 유통센터를 직영 중에 있다.

또한 지방공사 내에 마련된 농산물 전시판매장에서는 물 맑은 양평 농·특산물 홍보를 비롯해 전국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닌 개군 한우 직판장과 식당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

친환경농업특구의 산실인 양평에서 생산된 지역 농·특산물과 전국 친환경 농산물 역시 지방공사를 통해 국내 중소형 마트를 비롯한 학교 급식과 가정으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학교급식이 408개 교로 확장되는 등 유통매장도 201개 점에 납품이 확대되는 놀라운 공급확대·매출 목표 달성에도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출범 후 1년 만에 137% 판매고를 올리는 놀라운 신장력 또한 철저한 검증을 통한 새로운 친환경유통전문 지방공사 패러다임의 전략에서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 경영혁신 꾀하는 과감한 구조조정

양평지방공사는 최근 비효율적 조직 구성과 정원 과다 책정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과감히 정리하고 내년부터 흑자경영에 돌입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수평적 조직구성에 따른 통제시스템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총무기획팀에 4급 1명과 본부장 4급 1명을 정리하고 총무기획팀, 영업팀, 구매팀, 생산검품팀으로 일원화키로 했다.

아울러 공사의 이익 실현과 조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계획 및 경영혁신, 원가분석 및 심사분석 등을 총괄하도록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구조조정에 있어 67명의 직원 중 49명을 과감히 정리하고 내년부터는 사장과 4개팀에 19명이 조직을 운영해 나간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조직기능 역시 중장기 경영계획 및 경영전력에 중점을 두고 지방공사의 발전방안에 맞추기 위해 수평적인 조직에 총괄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더욱이 경영에 필요한 자금관리와 원료구입, 반품, 재고 관리시스템(MIS) 도입을 통해 구매, 반품, 재고 파악 등의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 수익구조 다변화, 준비는 끝났다

지방공사는 먼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1단계로 지난해와 올해 관광개발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인력 확충과 교육 등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2단계로 관광사업 위주의 수익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체험관광 및 산지투어를 확대하는 한편 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 운동의 지속적인 추진과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활기차고 안정된 조직운영과 매출 증대를 통한 경영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다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공급은 물론 전 처리 공정 추가로 고부가 가치화 및 로스 최소화를 꾀하는 한편 장바구니 사업과 직거래 장터 등 직거래 유통망과 대형유통망 확보를 통한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GAP 등 농산물 인증을 확대하고 시설인증 취득과 HACCP 인증 취득 및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에 주력하는 지방공기업의 유통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 맑은 양평 브랜드 홍보 극대화를 통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양평의 농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제는 흑자 공기업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새롭게 탄생될 양평지방공사의 내년도 상반기 목표는 방만했던 경영시스템의 안정화를 통한 ‘영업 손실액 5억원 이내’로 확정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계획된 수익구조 다변화 실현을 통한 영업 손실액 제로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흑자 공기업의 재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더욱이 공영주차장을 비롯한 청운 생태마을, 군립미술관, 여성회관 등 각종 민간위탁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지방공사가 맡아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민간위탁이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사업별 구조를 검토해 지방공사가 관리하는 공기업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위탁을 통해 발생된 수익금이 사업비로 축적될 경우 흑자 경영은 그리 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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