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30.7℃
  • 맑음강릉 35.9℃
  • 구름조금서울 32.3℃
  • 구름조금대전 33.3℃
  • 구름조금대구 34.1℃
  • 맑음울산 33.3℃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1.5℃
  • 맑음제주 31.6℃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1.8℃
  • 맑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6.3℃
  • 맑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도시가스 시공업체 마구잡이 공사

양평 A사 제반법령 무시 매설작업… 주민 “관청 무기력” 비난

양평군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공급관 매설작업을 벌이는 있는 A사가 제반 법령을 위반한 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양평읍 지역 아파트와 주변지역 1천여 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을 목표로 양서면 용담리와 양평읍을 잇는 도시가스 본관 및 공급관 매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공급관 매설 이전 도로법에 시행령 34조에 따라 도로굴착 심의 후 도로법 38조와 동법 시행령 24조에 의거 도로점용(굴착)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이 같은 법령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SK아파트 인근 하천재방도로 1.25km를 비롯해 그린아파트와 휴먼빌아파트 사이 672m 등 3개 구간 3.4km의 도로를 점용 없이 무단 굴착해 시공해 오다 지난달 말 군으로부터 공사중지 및 원상복구 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다.

특히 지난 9월 국도변 공사현장에 인근에 도시가스 신설 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 등을 무단 점용한 채 공사를 강행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도 도로 굴착 시 발생된 아스콘 폐기물과 잔토 등 폐기물을 현장에 방치하는 등 계속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

한 주민은 “도시가스 공급이 시급한 여건인 것은 이해하지만 관련 법규마저 어기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업체에게 관대한 행정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중 잣대를 대고 있는 관청의 무기력함이 직무유기와 뭐가 다르냐”고 주장했다.

감리단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시가스 공급을 서둘러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잦아지면서 무리하게 공사가 강행된 것 같다”며 “앞으로 제반 규정을 지켜가며 공사에 나서도록 시공사 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공사와 관련한 공사와 감독 등 모든 권한이 시행사와 가스안전공사 측에 있어 개입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