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3년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를 맡을 교육금고로 농협중앙회를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원과 금융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는 최근 농협이 단독 제출한 제안서를 놓고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이용 편의성, 금고관리 능력 등을 심의한 결과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농협과 이달 말까지 금고운영에 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해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약정이 체결되면 농협은 내년 1월1일부터 2013년 12월31일까지 연 9조원에 달하는 교육비특별회계를 관리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말 교육금고 약정이 만료돼 지난달 공개경쟁 방식으로 금융기관의 신청을 받았지만 농협만 신청해 재공고하게 됐고, 이달 초 농협의 단독 신청에 따라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