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회장단은 15일 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용인시와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무더기 해체 결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참석한 회장들은 복싱과 핸드볼, 카누, 스키, 빙상, 펜싱, 바이애슬론, 보디빌딩, 배구, 검도, 세팍타크로, 사격 등 12개 종목으로 자비로 협회나 연맹을 지원하고 있는 회장들인데다 지역이나 체육계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어 이들이 집단 사퇴를 결정할 경우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더구나 이날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회장들도 대부분 뜻을 같이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칫 이번 사태가 체육계와 시·군 단체장의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가맹경기단체 회장들이 직접 직장운동부 해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회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입장인데다 경기도 체육을 관장하는 도체육회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됐다.
가맹단체 회장들은 이날 도체육회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가맹단체 회장들은 “최근 언론을 보면 인천시와 정읍시 여자 핸드볼 팀이 해체위기에 놓였지만 체육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내 기업이나 공공기관과 연계 육성을 추진해 팀을 살렸다. 이번 직장운동부 무더기 해체로 가맹단체장들이 팀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도체육회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들은 이어 “용인과 성남이 해체키로한 종목 중에는 여자 핸드볼, 여자 체조(이상 용인), 여자 레슬링(성남) 등 도내 단일팀도 포함돼 있어 이들 종목이 해체될 경우 내년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전에 팀이 없어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며 “이는 체육웅도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맹단체 회장단은 일단 용인시와 성남시, 도, 도체육회의 행보를 지켜본 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가맹경기단체장 집단 사퇴와 해당 시·군 단체장 퇴진 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혀 종합우승 10연패를 노리는 내년 전국체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