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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아쉬운 4위… 인터밀란 우승

3~4위전서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에 2-4 패
몰리나 최다 득점 선수·에토오 최우수선수

 

■ 2010 FIFA 클럽월드컵

‘아시아 챔피언’ 성남 일화가 ‘남미 챔피언’ SC 인터나시오날(브라질)에게 대패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축구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성남은 1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나시오날과 대회 3~4위전에서 0-4로 끌려가다 후반 39분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몰리나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간신히 2-4로 영패를 모면했다.

성남은 인터나시오날에 지면서 아쉽게 3위를 놓쳤지만 4위 상금 200만달러(약 23억원)의 짭짤한 수입을 챙기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TP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를 3-0으로 완파, 정상에 오르며 페어 플레이상까지 받았다.

부상과 경고 누적에 퇴장까지 겹친 성남은 말 그대로 최악의 3~4위전을 치러야만 했다.

성남은 중앙 수비 콤비인 주장 사샤와 조병국이 각각 경고누적과 허벅지 부상으로 동반 결장한 가운데 전반 1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인터나시오날의 팅가에게 헤딩골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인터나시오날은 전반 27분 달레산드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알렉산드로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또 한 번 성남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 28분 송호용을 빼고 벤치에 있던 골잡이 라돈치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전반 32분 장석원이 팅가를 막으려다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게다가 전반 38분 슛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친 라돈치치는 그라운드에 나선지 15분 만에 주저앉으면서 전반 43분 김진용과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7분 만에 달레산드로에게 중거리포를 내주고 후반 26분 알렉산드로에게 쐐기포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영패의 기운이 짙어진 가운데 성남은 몰리나의 막판 활약이 빛났다.

몰리나는 후반 39분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조동건의 패스를 받아 연속골을 터트려 성남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몰리나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3골을 넣어 최다 득점 선수가 됐고 인터 밀란의 에토오가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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