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아시안게임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꽃사슴‘ 황연주가 살아나면서 2010~2011 시즌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전 한국인삼공사에 패하면서 우승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은 황현주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황연주를 인천 흥국생명에서 데려왔다.
그러나 황연주는 지난 5월 팀에 합류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새롭게 주전 세터로 자리잡은 염혜선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팀에 합류한 황연주는 체력고갈에 세터 염혜선 등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맞지 않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9일 열린 서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황연주는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세트에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기여했고 4세트에도 강한 무회전 서브로 GS칼텍스의 수비를 흔들며 세트스코어 3-1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연주는 이날 양팀 합쳐 가장 높은 51.72%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목적타 서브로 5점, 후위공격으로 3점 등 다양한 공격으로 총 20점을 올리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황연주는 지난 4일 인삼공사와 개막전에서 12점을 올렸지만 이후 아시안게임 후유증으로 12일 흥국생명전에서는 7점에 그쳤고 16일 열린 성남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도 4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시즌 네번째 경기인 GS칼텍스 전에서 완전히 부활하면서 현대건설의 레프트 케니 모레노, 센터 양효진 등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황 감독이 흥국생명 사령탑이던 2005년 수원 한일전산여고 졸업반이던 황연주를 1라운드 2순위로 영입하면서 황현주 감독과 황연주의 인연이 시작됐다.
황연주가 톱 클라스는 아니었지만 2005년 전국체전을 통해 급성장을 했고 황연주의 고교 시절을 지켜본 황 감독의 눈에 들어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들은 2005~2006 시즌, 2006~2007 시즌 등 두 번이나 우승컵을 안고 흥국생명 전성시대를 열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친화력으로 팀 분위기에 적응한 황연주의 가세로 더욱 강한 공격라인을 구축한 현대건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