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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NEATT’ 공사 또 삐걱

900억원대 밀린 공사비 지급계획 불투명… 3번째 중단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68층 동북아트레이드(NEATT)가 지난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자금 유예 협의로 공사가 재개됐지만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공사를 또다시 중단했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시의 중재로 지난 10월 공사가 재개됐던 NEATT는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900억원대의 밀린 공사비의 구체적인 지급계획을 내놓지 못하자 2개월 만에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NEATT 공정률은 73%. 계획보다는 20% 가량이 늦어 졌고 건물 내부 마감 공정이 진행되지 않아 마무리까지 1년이 넘게 걸린다는 것이 시공사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68층으로 한국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외벽 공사는 끝났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이은 공사 중단으로 애초 완공일 2010년 3월은 이미 훌쩍 넘긴 상태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가 중단 되자 주민들 사이에선 송도 개발자체가 삐걱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2007년 2월 착공했지만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의 금융위기로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우리은행 등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금지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2009년 7월 초 공사가 중단될 때 NSIC는 호텔시설을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해야 사업성이 확보돼 공사를 진행이 가능하다 밝혀 특혜 시비가 있었으나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은 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밝혔다.

이후 인천시와 대우건설컨소시엄 간에 공사 중단에 따른 송도국제도시 프로젝트 신용도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미지급금 지불을 유예하고 지난해 8월께 공사가 다시 시작했으나 이달 23일 2개월만에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동북아트레이드 타워에 입주자 선정도 유보 중이고 타워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아 공사재개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해 공사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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