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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백 ‘씨가축 사수’도 위태

축산원장 임기만료 ‘사실상 경질’ 업무공백 우려

 

최근 구제역 사태가 확산일로에 처한 상황에서 씨가축 사수 업무에 총력을 기울였던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일선에서 물러나 관련 업무에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26일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라 원장은 지난 25일 2년간의 공식 계약 기간을 마치고 사직했다. 농진청은 공개 모집을 통해 다음달 중순쯤 신임 축산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농진청 축산원장 직위는 개방형 계약직 고위공무원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최장 5년간 유임될 수 있어 이번 농진청의 라 원장 계약 미연장은 사실상 경질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구제역이 강원도를 넘어 수도권 남부까지 확산되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축산원장 교체에 따른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 앞서 농진청은 올 초 구제역 사태 당시 축산원 소속 과장 19명에 대해 당직 태만 등 근무 소홀로 집단 사표를 종용한 바 있다.

가축 유전자원 2만2천672점을 보유 중인 축산원은 최근 강원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평창 한우시험장의 유전자원을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등으로 분산 배치하고, 소속 기관 주요 도로의 통행 제한 등 씨가축 보호를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중이었다.

축산원 관계자는 “지난 5월 구제역 당시 비상 상황에도 집단 사표 등 불미스러운 일로 조직이 흔들렸다”며 “수장 부재로 자칫 씨가축 사수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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