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주장인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형제’ 차두리와 기성용은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그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19라운드 세인트 존스톤과 홈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2-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두리는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0-0이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방향을 바꿔 드리블 하더니 왼발로 볼을 감아차 선제골을 기록했다. 세인트 존스톤의 골키퍼가 멍하니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강한 회전슛이었다. 이 골은 차두리의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 골이기도 하다.
차두리의 선제골에 뒤질세라 기성용도 2분 뒤 강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인 형제가 팀 승리를 주도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의 이청용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던 전반 40분 메튜 테일러의 결승골을 배달하며 자신의 시즌 6호 도움을 작성했다.
볼턴은 테일러의 결승골과 요한 엘만더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중앙 공격수 요한 엘만더에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하는 등 빠른 몸놀림으로 중원을 헤집은 이청용은 마침내 전반 40분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배달해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골키퍼가 멀리 찬 공을 공격수 요한 엘만더가 돌진하는 이청용을 보고 찔러줬고 이청용은 돌파 이후 슈팅 타이밍이 여의치 않자 골라인 근처에서 재빨리 돌아선 다음 뛰어들어오던 매튜 테일러에게 연결, 첫 골을 합작했다.
박지성도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선더랜드를 2-0으로 완파하는데 기여하며 맨유의 정규리그 선두 행진에 힘을 보탰다.
짜릿한 공격포인트를 맛본 차두리, 기성용, 이청용과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기분 좋은 활약을 가슴에 품고 태극전사들이 기다리는 아부다비로 이동해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호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