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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매몰 지원나선 파주 환경미화원 2명…가스폭발 2도 화상 부상

파주시 환경미화원 2명이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매몰 현장에 지원근무를 나섰다가 가스가 폭발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8일 파주시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파주시는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지난 15일 즉각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초동대처에 나섰다.

그럼에도 구제역은 보이지 않게 이웃으로 번지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을 잇자 사고를 당한 미화원 2명은 시민들에 뒤질세라 서둘러 집을 나섰다.

미화원인 방종옥(59·법원읍)씨와 권기행(53·파평면)씨가 금방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때는 지난 26일 오전 8시쯤이다.

평소처럼 집을 나섰기에 그들의 가족들은 근심없이 이들의 출근길을 지켜만 보았던 것.

하지만 가족들은 이들이 다쳤다는 긴급한 사고 소식을 듣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아빠의 얼굴에 하얀 거즈가 붙어 있어 알아보지 못했기에 아빠인 줄 몰랐던 것이다.

이들 2명의 미화원이 지원근무에 나선곳은 법원읍 웅담리 148-2번지 이운상씨 돼지매몰 현장이다.

이곳에서 이들은 살처분을 마치고 주변정리와 함께 착용했던 방제복을 태우는 과정에서 부탄가스가 폭팔했던 것이다.

이 사고로 방종옥씨는 얼굴과 목, 양손 등에 권기행씨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어 문산 중앙병원에서 1차 진료 후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 돼 치료중이다.

한편 이인재 파주시장은 구제역이 안정세를 찾는 기미가 보인 28일 오후 이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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