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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허브’ 도약하는 평택항 조명

평택시 만호리에 위치한 평택항이 동북아 무역의 전진기지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9.2% 증가하는 등 처리 물동량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평택항이 최간조시 항로수심이 14m에 달해 5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의 접안이 상시 가능한데다 항만 인근에 배후물류단지와 산업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육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눈부실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물동량 처리량으로 우리나라 대표 항만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평택항 물동량 고공행진

지리적으로 볼 때 평택항은 전체 인구의 50%와 국내총생산의 47.8%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과 소비의 중심 수도권 시장의 관문에 위치해 있다.

최근 평택항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무역항 중 컨테이너 물동량 부문 4위, 자동차 처리량 부문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40만7천51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지난 4월 컨테이너 물동량 4만2천541TEU를 처리하며 월간 최고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11월에 4만4천418TEU를 처리하며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적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평택항의 경쟁력 중 하나인 지리적인 이점을 통한 중국 수출입 화물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증가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한국의 5대 교역국 중 수출은 중국,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순이였으며, 수입은 중국, 일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국가별 수출입 실적은 중국이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에도 불구,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7만7천515TEU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8년 대비 6%가량 증가한 것으로 부산항 -11.1%, 인천항 -8.9%, 광양항 0.37%, 울산항 -20.6%에 비해 단연 돋보이는 수치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처리량이 45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연결하는 평택항

현재 평택항은 미주, 유럽, 중동, 중국, 동남아 지역 등 컨테이너선 14개 항로와 영성, 연운항, 위해로 향하는 카페리선 항로 3개가 운항하고 있다.

또 일조 항로가 이달 말 추가로 취항할 계획이다.

서해안권에서 유일하게 미주와 유럽 노선에 컨테이너선이 기항하고 있는 평택항은 전 세계로 연간 1만5천여척이 입·출항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신규 노선이 잇따라 개설됐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대 선박운영사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사가 주1회 ‘다바오~마닐라~홍콩~상하이~평택’을 운항하고 있으며, 4월에는 주1회로 ‘하카다~평택~천진~대련~상해’가 운항하고 있다.

8월에는 동남아시아 신규 노선이 개설돼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해 주4회 ‘싱가포르~자카르타~마닐라~평택’을 운항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이 신규 개설됨에 따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평택항의 물동량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평택항 배후단지 주목

평택항의 화물 창출기능, 수출입 기업의 물류기능 등의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자유무역지대인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1천428㎡(43만평)의 기반 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는 배후 단지에서 활발한 물류 활동이 예상된다.

배후 지역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총면적 4천502천㎡(136만평)에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 물류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현재 배후단지 1단계에 입주가 선정된 기업은 (주)PLS, 영진로지스틱스, IMLS, MS로지스틱 등 14곳이다. 남아있는 잔여 부지에 대한 추가 모집은 추후 진행될 계획이다.

입주가 가능한 기업은 물품의 하역, 운송, 보관, 전시 등을 다루는 물류기업과 수출을 주목적으로 하는 제조업종, 외국인 투자기업, 수출입 거래를 주목적으로 하는 도매업종 등이다.

인센티브 혜택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금액이 500만불 이상인 투자기업은 5년간 임대료 50%를 감면해주고, 1천만불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은 임대료 5년 면제, 1천500만불 이상일 경우는 임대료 7년 면제, 3천만불 이상인 경우는 임대료 10년 면제, 5천만불 이상 투자는 임대료를 15년간 100%를 면제해 준다.

기본 임대료는 제조업종과 국내물류기업에게는 ㎡당 월 700원을, 외국인 투자기업은 ㎡당 월 500원의 우대임대료를 적용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배후단지가 활성화되면 신규화물 창출을 통해 평택항의 활성화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본다”며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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