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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블루윙즈 윤성효감독“몸값 못하는 선수 대거 교체"

젊고 활기찬 수원 만들겠다”
올 시즌 목표는 팀 리모델링
홈 팬 위해 이기는 축구 선사

 

“2011년은 팀을 리모델링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몸 값을 못하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젊고 역동적인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6월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수원 블루윙즈의 사령탑을 맡아 FA컵 2연패라는 대업을 세운 윤성효(49) 감독이 2011 시즌을 앞두고 세운 목표는 팀의 리모델링이다.

5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윤 감독은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제 몫을 못하는 선수는 프로선수라 할 수 없다”며 “목표의식이 없고 제 역할을 못하는 선수들을 과감히 세대교체해 젊고 활기찬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은 외국인 선수 선택을 잘못해 시즌 내내 어려움이 많았고 성적부진의 한 요인이기도 했다”고 평가한 윤 감독은 FA컵에서 우승을 하긴 했지만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도 탈락 등 아쉬움이 많은 해였다”고 말했다.

이미 마토를 영입하며 수비라인을 보강한 “윤 감독은 나머지 용병 2명은 모두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뽑을 계획”이라며 “아시아 쿼터도 일반 전반기 팀을 운영해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생길 때 적절하게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올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컵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데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면 좋겠지만 둘 중에 하나를 잡으라면 K리그 우승”이라고 밝힌 뒤 “K리그를 응원하는 많은 축구팬을 위하고 국내 프로축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국내리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부상선수가 많아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의 부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3주간 실시하는 전지훈련지로 유럽보다는 따뜻한 괌을 선택했다. 설 연휴 이후에도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일본 구마모토에서 실전 경기를 통한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축구단은 물론 유소년 팀까지 모든 코칭스태프를 윤성효 사단으로 구성한 윤 감독은 “대부분 수원구단 창단때부터 함께 고생했던 사람들이고 누구보다 수원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며 “이들이 수원구단의 뿌리인 만큼 이들이 수원의 성장에 보탬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지난해 주전의 50%이상을 교체할 계획을 갖고 있는 윤 감독은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우승만을 위해 뛰진 않겠다”며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열심히 하고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는다면 우승이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생활을 끝내고 지도자의 길로 나서 수원의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고 코치를 맡은 고종수에 대해서는 “고종수는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 가장 기술이 좋은 선수였다. 자신의 기량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자신보다 훌륭한 선수를 길러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프로팀에서 바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보다는 고교팀에서 후배들을 길러내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고교팀 코치를 맡겼는데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지난해 팬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도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홈 팬들을 위해 이기는 축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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