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삼공사가 경기종료 3.7초를 남기고 터진 김성철의 극적인 미들슛으로 창원LG에 역전승을 거두고 팀 최다 타이인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9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용병 데이비드 사이먼(16점·6리바운드)과 신예 박찬희(14점), 이정현(12점)의 활약에 경기종료 3.7초를 남기고 터진 김성철(18점)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LG에 83-8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8일 만에 승리를 맛본 인삼공사는 9승(21패)째를 올리며 울산 모비스(8승21패)를 따돌리고 공동꼴찌에서 탈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김성철은 승부처에서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신인 듀오’ 박찬희와 이정현이 13점을 합작하며 혼자 13점을 책임진 문태영을 앞세운 LG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27-23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김성철의 3점슛과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인삼공사는 전형수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LG에 45-44, 1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들어 문태영의 골밑 돌파와 강대협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간 인삼공사는 61-65, 4점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고 마지막 쿼터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경기종료 30여초를 남기고 80-80 동점을 만들었다.
LG의 공격을 강한 압박수비로 차단해 공격권을 가져온 인삼공사는 코트 왼쪽 3점슛 라인에서 사이먼의 패스를 김성철이 한번 치고들어가다 던진 중거리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들어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성철은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전날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83-66으로 승리, 20승8패가 돼 부산 KT(21승8패)에 0.5경기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한편 한국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개인 최다 득점자인 서장훈은 득점 기록을 1만2천117점으로 늘렸고, 이날 도움도 2개를 보태 통산 1천 어시스트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