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3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남자부 순위다툼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즌 개막때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최근 2연패에 빠지는가 하면 2위 천안 현대캐피탈도 대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히는 등 선두권의 행보가 주춤해졌다.
중하위권 팀들의 선전으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자부 순위싸움이 이번 주(17일~23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두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성남 상무신협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데 이어 16일 서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도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10승3패로 현대캐피탈과 구미 LIG생명보험(이상 8승5패)에 2경기차로 앞서 있어 아직 여유가 있긴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주전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게 문제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정교한 토스를 바탕으로 레프트 트리오인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에 외국인 거포 에반 페이텍이 펄펄 날면서 상승세를 탔던 대한항공이 고비를 맞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강행군을 이어가는 한선수가 빡빡한 경기 일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다 공격 루트가 읽힌 김학민의 스파이크가 자주 막히면서 공격이 무뎌졌다는 평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 18일 LIG손보에 이어 20일에는 삼성화재와 겨룬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LIG손보와는 1승1패로 팽팽하며 삼성화재에는 두 차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삼성화재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두 경기 모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입장이다.
한선수를 뒷바침할 세터와 보다 다양한 공격루트 개발이 대한항공의 숙제다.
‘상위권 킬러’로 불리는 상무신협은 17일 현대캐피탈에 이어 22일 삼성화재와 격돌한다. 이번주 경기결과에 따라 4위 도약도 노릴 수 있어 어느때보다 중요한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승9패로 간신히 6위를 지키고 있는 수원 KEPCO45는 이번 주 삼성화재(17일), 상무신협(19일), 우리캐피탈(22일)을 잇따라 상대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여자부에서는 7연승을 달리며 10승2패로 1위를 질주하는 수원 현대건설의 독주가 관심사다. 17일 인삼공사를 꺾은 현대건설은 19일 도로공사, 22일 GS칼텍스까지 이번 주 3경기나 소화해야 하지만는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일찌감치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 종합 2위(44.78%) 케니와 블로킹 1위(세트당 0.762개) 양효진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갈수록 살아나는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건설은 윤혜숙이 리시브 1위(세트당 3개), 세터 염혜선이 세트 1위(세트당 10.738개)를 달리는 등 공격과 수비가 촘촘하다.




































































































































































































